설교 준비, ‘어렵다’를 ‘쉽다’로 바꾸는 방법
상태바
설교 준비, ‘어렵다’를 ‘쉽다’로 바꾸는 방법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8.02.07 14: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나님의 관점과 이야기 설교’ 세미나

설교 표절 문제 ‘지저스 프레임’으로 해결

서울-광주-목포 등 3개 지역에서 세미나

설교에 대한 목회자들의 의견은 한결같다. “어렵다.” “쉽다”고 선뜻 말하는 목회자들이 없다는 것은 목회자들의 설교 준비와 부담감이 상당하다는 반증. 한 주간 동안의 설교 횟수도 문제지만, 깊은 묵상과 기도, 원문 연구를 비롯한 다양한 번역본 비교, 각종 주석 참조에서부터 호흡과 강조점 등 쏟아야 할 열정과 시간, 챙겨야 할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거기다 최근 들어 문제가 되고 있는 ‘설교 표절’ 논란은 부담감을 더한다.

# 현장성 없는 설교는 적용도 없다

▲ 행복한설교아카데미 원장 이의행 목사

행복한설교아카데미 원장 이의행 목사(생명나무교회 담임)가 제안하는 ‘하나님의 관점과 이야기 설교’는 설교에 대한 새로운 길을 보게 하고 표절로부터 거리를 떼어 놓는다. 최근 사회문제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표절의 심각성과 부도덕성을 지적한 이 목사는, ‘설교 표절’을 한국 교회를 망친 주범으로 규정하기에 주저하지 않는다.

“표절 설교는 하나님으로부터 자신이 직접 받아 전하는 말씀이 아니다”는 이유에서다. 설교와 목회자에게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현장성’이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지금, 여기 모인 우리 교회와 성도들에게 말씀하시는 것은 선지자적 사명을 더욱 분명하게 하는데, “남의 설교를 표절하는 것은 내가 섬기는 교회와 성도들의 상황과는 전혀 상관 없다”는 것이 목사의 주장. 그리고 남의 설교를 통째로 끌어 쓰다 보니 목회에 적용되지 않는 것은 물론 교인들의 삶에도 적용되지 않는 것은 당연한 현실이다. “그 결과 설교와 목회가 하나로 돌아가지 않고 겉돌게 되고, 설교로 목회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벌어져 그만큼 목회가 힘들어진다”고 이 목사는 우려한다.

설교자가 설교하면서 행복해하지 않는다는 것도 문제다. 이 목사는 “내 안에 계신 성령께서 기뻐하시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관점이 아닌 인간의 관점으로 설교하기 때문이다. 또 하나, 목회자는 영적 스승이요 사회적 양심의 보루라는 측면에서도 제대로 설교 준비를 해야 한다. 하지만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표절 설교는 인격이신 성령님께서 강력하게 역사하지 않는다”고 꼬집는다.

이 목사는 “설교자는 설교를 준비하면서 기도하고 하나님께 묻고 답을 얻어내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종으로서의 정체성이 확인된다”면서 과정의 중요성 또한 언급한다. 그런데 이 과정을 생략하고 하나님과의 교제 없이 앵무새처럼 읊어대는 설교는 설교자의 영혼이 메마르고 청중들 역시 영적으로 고갈된다며 표절의 위험성을 지적한다.

# 이야기식 ‘원포인트 설교’

이 목사가 하나님의 관점과 이야기 설교 아카데미를 개최하는 이유는 이 목사 또한 설교를 표절했고 짜깁기 설교의 전문가였기 때문이었다. 교인들은 좋아했지만, 설교자 본인은 자괴감에 빠졌고 고민했다. 그러다 “10여 년 전 설교의 프레임을 접하게 됐고, 그날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남의 설교를 표절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이 목사는 한국 교회가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된 이유를 “설교자의 관점이 세속적인 관점이거나 인간적인 관점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관점은 가치관이고 신앙관이며 세계관인데, 설교자들의 관점이 하나님 나라의 세계관이 아니라 세상의 세계관이 되면, 하나님이 신앙의 도구로 전락하고,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축복이라고 생각하고 설교하게 된다는 것이다.

▲ 하나님의 관점과 이야기 설교는 설교로 고민하는 목회자들에게 새로운 길을 보게 하고, 설교 표절의 부담감을 덜어준다.

이런 관점을 우려하면서 이 목사는 하나님의 관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리고 “설교자는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사람들이다. 하나님의 입인 설교자의 설교는 반드시 하나님의 관점으로 하는 설교여야 한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관점에서 기록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 목사의 대안은 ‘원포인트 설교’. “이 시대의 설교는 기승전결이 있는 이야기식 원포인트 설교여야 한다”고 이 목사는 말하는데, 이 시대를 사는 청중들은 이야기의 숲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또한 “설교는 전달력과 원고 작성이 아주 중요한데, ‘지저스 프레임’으로 하나님의 관점과 이야기식 네러티브와 전달력 모두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 설교의 실제 교육

‘하나님의 관점과 이야기 설교’를 위한 ‘제45차 전국 오픈 세미나’는 서울과 광주, 목포에서 열린다. 서울지역 세미나는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동작구 동작대로 성진교회에서, 광주지역 세미나는 22일 광주광역시 북구 비엔날레로 광주향기교회, 목포지역 세미나는 23일 전남 목포시 잔등로 목포 영락교회에서 각각 개최된다.

세미나에서는 ‘설교자와 설교의 영광’, ‘설교와 프레임’, ‘하나님의 관점과 성경’, ‘지저스 프레임(설교 레시피)’, ‘하나님의 관점과 적용과 결단’, ‘성경의 보이지 않는 부분 읽기’, ‘설교 원고 작성법’, ‘논리 프레임’, ‘설교 전달법’, ‘스피치 훈련’ 등의 실제적인 강의 위주로 교육한다.

나만의 설교를 하고 싶거나 설교를 통한 교회 부흥, 설교를 아직도 더 배워야 하느냐고 반문하는 목회자, 아직도 3대지 설교에만 목숨을 거는 목회자, 그리고 청중과 적용을 모르고 성경만 이야기하는 목회자들은 꼭 참석해야 한다. 서울지역은 010-9957-9119, 광주지역은 010-8601-1925, 목포지역은 010-6406-9942로 문의하고 등록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