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모금 줄었지만"… 기업 단체 온정으로 총액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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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모금 줄었지만"… 기업 단체 온정으로 총액 증가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8.01.2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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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 2017 자선냄비 거리모금 결과 발표… 63억여원 모여
▲ 2017 구세군 거리모금 결과가 공개됐다.

2017년 겨울 불어 닥친 기부포비아 현상이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모금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번 겨울 자선냄비를 통해 모인 거리모금은 2016년에 비해 다소 저조한 34억 3400여만 원으로 집계됐다. 구세군 자선냄비 전체모금액은 늘어났다. 기업과 단체의 온정이 모인 덕분이었다.

한국구세군(사령관:김필수)은 지난 18일 “이번 겨울 거리모금에 63억 3600만원의 사랑이 모였다”며 “전년 대비 3억원 가량이 더 모금돼 총 63억 36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5%가량 증가된 것으로 거리모금 34억 3400여만원과 기업모금 26억 1100여만원, 온라인과 외부교회 모금 등을 합친 금액이다.

2017 자선냄비 집중모금은 지난해 11월 3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국 76개 지역, 409개 자선냄비를 통해 진행됐다.

구세군 관계자는 “집중모금기간 이영학 사건 등의 기부포비아 영향으로 거리모금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구세군은 이번에 모인 성금을 사회복지시설 등 전국의 소외계층을 돌보는 일에 두루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초생활 수급자의 생계 및 건강 증진 사업 △청소년 보육과 양육 및 환경 개선 사업 △미혼모 돌봄과 위기여성 보호 및 자립 사업 △지역사회복지시설 운영지원 사업 등에 쓰일 예정이다.

한편 한국구세군은 다음달 6일 서울역 광장 앞에서 ‘구세군 자선냄비와 함께하는 2018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는 3억원어치(10000포)의 쌀 나눔을 통해 복지시설 생활자들과 소외된 이웃에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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