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이들이 당당히 밝혀야 할 정체성 ‘그리스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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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이들이 당당히 밝혀야 할 정체성 ‘그리스도인’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8.01.02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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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그리스도인입니다/곽희문 지음/아가페북스

10여 년 전 예수 없이도 잘 살 수 있음을 보여주겠다는 듯 예수와 상관없이 살던 한 가정이 예수를 만나고 복음을 듣게 된다. 그러고는 남은 인생 전부를 복음에 걸기로 결심한다. 예수를 믿은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잘나가던 입시학원장은 그렇게 케냐의 쓰레기 마을로 떠났다.

‘내 이름은 그리스도인입니다’(아가페북스)는 곽희문 선교사가 케냐에서 눈물과 땀으로 써내려간 기록이다. 풍요로운 삶을 모두 정리하고 광야같은 케냐 고로고초 빈민가에 정착한 곽 선교사는 엘토토 미니스트리를 운영하며 빈민가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곽 선교사는 이곳에서 파파로 통한다. 그는 스스로 “선교사라고 불리긴 부끄러운 삶이다. 여러 아이들의 아빠니 파파로 불리는 것이 좋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선교사이자 파파이기 이전에 그를 설명하는 단 하나의 단어는 바로 ‘그리스도인’이다.

겁 없이 무슬림 지역에 들어가 크리스천 학교를 세우고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이유도 오직 하나,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이다. 10년이 지난 지금은 나이로비를 중심으로 꽤나 넓어졌다. 초등학생이던 딸도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훈련된 현지인들이 케냐 여러 곳에서 함께 선교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곽 선교사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은 우리의 재정이나 학력, 출신에 상관없이 끝까지 붙여질 항구적인 이름이다. 이 이름을 가지고 이 이름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 그분이 원하시는 삶”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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