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가고 있는 교회의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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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고 있는 교회의 공통점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7.12.27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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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NCD, 7가지 원인 제시

죽어가는 교회는 어떤 교회들일까. 그리고 어떤 공통점들이 있을까. 한국NCD(대표: 김한수 목사)가 7가지의 공통점들을 찾아내 제시했다. 우리 교회의 진단을 위해서도 꼭 짚어볼 필요가 있다.

최대 원인은 ‘변하지 않는다’. 변하지 않는 교회, 변화를 거부하는 교회는 결국 죽고, 사라질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첫 번째 이유는 ‘현수막’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 사소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이 또한 교회를 병들고 죽게 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죽어가는 교회들은 시간이 지난 현수막과 게시물, 인쇄물이 그대로 붙어 있고, 교회 안팎의 청소상태 등 환경이 365일 동일하다는 특징이 있었다. 그리고 ‘목양시스템’이 변하지 않았다. “30년 전과 후의 사람과 환경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모른다. 특히 목양이 아닌 관리를 하고 있다”고 김 목사는 지적했다.

‘사역 조직’들이 변하지 않는 것도 죽어가는 교회들의 특징이다. 선교회와 구역, 주방환경 등 사역과 봉사조직이 30년 전 그대로인 데다, 예배 시간과 예배 형태, 주보 등도 전혀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 이런 교회들은 ‘전도방법’에도 변함이 없다. 막무가내식의 전도지 뿌리기와 종이컵 커피 전도 등 수십 년 전에 사용하던 방법만을 고수하면서, 때로는 사람들을 불쾌하고 귀찮게 하기까지 한다.

교회에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교인들에게서도 문제는 발견된다. ‘교인들의 표정’이 변하지 않는 것도 이유 중의 하나. 김 목사는 “구원의 기쁨과 생명력이 과거의 추억에 머물러 있으며, 교회의 리더와 교인들 간에 웃을 일이 별로 없다”고 말한다. ‘당회 등 중직자들의 생각’이 변하지 않는 것도 교회의 생명을 단축시킨다. 이런 교회들의 경우 교회의 운영이나 회의 중에 ‘옛날에는’이라는 표현이 자주 언급되는데, 새로운 변화와 시도에 대한 생각이 유연하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는 것이 김 목사의 지적이다.

일곱 번째는 ‘목회자’가 변하지 않는다는 것. “설교와 리더십 스타일, 제자훈련 방식,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수십 년 전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한 김 목사는, “변질 말고, 변화를 택하라”고 말하고, “교회의 본질은 목숨을 걸고 지켜내야 하지만, 나머지 모든 것은 바꿔야 한다”면서 교회의 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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