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권 展, ‘성경을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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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권 展, ‘성경을 먹자’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7.12.2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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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8일부터 31일까지 금보성아트센터

허진권 전시회가 ‘성경을 먹자’를 주제로 18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금보성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올해, 마틴 루터는 ‘성경을 짜면 피가 나온다’고 말했다. 그의 외침 앞에 교회의 개혁을 위해 이 시대 예술이 할 일이 무엇인가에 대해 조명하는 시간이다.

허진권 교수는 이번 전시회에 대해 “자유와 구원을 위해 피 흘려 목숨을 내어주는 희생, 이 절대적인 사랑과 희생이 모일 때 평화를 이룩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자연과학과 종교를 한데 엮어 작업으로 이야기 할 것”이라고 밝혔다.

벽에는 회화 몇 점이 걸린다. ‘PEACE’,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등의 텍스트를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짙게 담아낼 예정이다. 또 여기에 기존의 설치작업 ‘책은 보는 것’ 시리즈를 함께 수용해, 박제한 성경 500권을 바닥에 설치한다.

▲ 성경을 먹자 2_가변 설치_mixed media_2017

허 교수는 “이 작업을 위해 성경 1000여권을 채집했다. 여기에는 성경 채집에 적극적으로 함께 해 준 여덟 교회의 목사님들과 1000여명의 성도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며, “그 중 500권을 끈으로 묶어 겔메디움에 담갔다 꺼내 박제한다. 박제한 성경은 핏빛 잔과 함께 식탁에 오른다”고 밝혔다.

한편 허진권 교수는 목원대학교, 경희대학교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개인전 30여회를 개최하고, 단체 및 초대전 400여회를 출품한 바 있다. 현재는 목원대 교수(기독교미술과)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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