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교육의 첫 번째 책임은 부모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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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 교육의 첫 번째 책임은 부모에게 있다”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7.12.0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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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4/14 윈도우포럼’ 지난 1일 사랑의교회서 개최

교회의 다음세대 교육 패러다임 변화를 도모하는 ‘제11회 4/14 윈도우포럼’이 지난 1일 사랑의교회(담임:오정현 목사)에서 개최됐다.

‘부모와 가정을 중심에 세워라’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포럼에서는 다음세대 교육에 있어 부모의 역할과 가정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발제자로는 세계변혁운동 가정 챌린지 매튜 링 박사와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소장 박상진 교수가 나섰다.

오전 세션을 맡은 매튜 링 박사는 ‘가족 제자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가족을 인도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삶에 동참하고, 그 결과 하나님 말씀을 아는 지식에 자라나고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하나님을 닮아가는 것’이라고 정의하면서 가정이 바로서는 것이 다음세대 교육의 핵심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성경에 기록된 가정의 역할에 대해 짚었다. 그는 “성경은 가족을 제자화하라는 하나님의 뜻을 구약부터 신약까지 일관되게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가족을 제자로 만들어 신앙을 전수하라고 명령하셨고 모세와 여호수아도 믿음의 집을 강조했으며 바울도 그의 편지를 통해 크리스천들이 가정에서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가르쳤다”고 말했다.

매튜 링 박사는 또 “가정을 세우지 않고 교회를 세울 수는 없으며 가정이 나서지 않으면 교회가 힘 있게 성장할 수 없다”면서 “하나님은 교회와 가정을 동반자로 서로 보완하면서 기능하도록 지으셨다. 교회는 가정을 무장하는 센터로, 부모는 자녀의 신앙을 형성하는 첫 번째 책임자로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족 제자화의 선결 과제로 문화의 개발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가족 제자화 문화를 교회에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당연히 지도자들,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매튜 링 박사는 교회와 가정에 각각 역할을 요구했다. 그는 “교회는 모든 지도자들이 변화에 동참해 인적 자원을 가족 제자화를 위해 투입하고 교회 프로그램을 재구축해야 한다”고 짚는 동시에 “가정에서 역시 시간을 내 제자화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하고 부모들이 자녀들의 영적 멘토링에 대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첫 번째 발제 논찬에 나선 예장고신 총회교육원장 박신웅 목사는 “신앙교육의 책무가 부모에게 있음을 강조하고 가정과 교회, 양 주체가 해야 할 역할을 명확히 구분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하면서 “진짜 변화된 아버지는 밖에서 뭔가를 이루려 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가정으로 향한다”고 말했다.

오후에 발제를 이어간 박상진 교수는 ‘가정 친화적 교회교육의 방안’에 대해 강의했다. 박 교수는 “교회학교 학생 수가 감소하고 위기를 맡고 있다는 것은 이미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사실”이라면서 “이제 과거의 방식이 아니라 새로운 변화로 교회학교를 살릴 교육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회학교의 위기는 가정의 신앙교육 부재에서 비롯됐다는 목소리가 높다면서 “모든 자녀들의 신앙형성은 기본적으로 부모의 책임이며 교회는 부모가 가정에서 자녀 제자양육자가 되도록 도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부모·가정 중심 교육목회를 위한 10계명도 소개했다. 그는 △부모를 자녀교육의 주체로 세워라 △교회, 가정, 학교를 연계하라 △교구와 교육부서를 일치시켜라 △가정예배가 기본 셀이 되게 하라 △체계적인 부모교육을 받도록 하라 등의 실천방안을 제안하면서 “가정과 부모를 향한 하나님의 본래 의도를 회복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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