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질에 맞는 훈련프로그램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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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질에 맞는 훈련프로그램 절실
  • 승인 2004.0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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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훈련생의 자질 아시아 교회에서 파송한 선교사의 수는 지난 30년 동안 급성장하여 북미 교회에서 파송한 선교사의 수에 가깝게 성장하였다. 또한 반세기 동안에 걸쳐 자라온 아시아 출신의 선교사들은 이제 세계 각 나라에 흩어져 복음전파와 사회개혁을 통하여 선교 현장의 일선에서 일하고 있으며, 아시아 교회 가운데 현재까지 가장 많은 선교사를 파송한 나라를 꼽는다면 당연 한국교회를 들게 된다.

기독교의 중심축이 서구에서 아시아를 포함한 다른 대륙으로 이동하고 있는 이 중요한 시점에서 선교사훈련에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 보고자 하는 시도는 참으로 시기 적절한 일이다.

선교사들을 훈련시키기에 앞서 훈련생을 모집하는 부분에서 고려해야 할 것들이 있다. 첫째, 선교 소명과 자질이다. 선교는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사역을 이루어 가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시스템을 가지고있는 훈련원에서 훈련을 받는다 할지라도 선교사로서의 자질이 미달된다면 오히려 선교에 걸림돌이 될 것이다.

예컨데, 아무리 봉제기술이 좋다해도 원단이 좋지 않으면 좋은 제품이 나올 수 없다. 그러므로 훈련에 앞서 선교사로서의 소명과 자질을 철저히 검증해야한다. 둘째, 가족단위로 부부와 자녀가 함께 훈련에 참여해야 한다. 셋째, 공동체 생활훈련의 극대화를 위해 가능한 한 소수의 인원을 모집해야 한다.

넷째, 훈련생이 서로 다른 문화권 출신으로 구성되면 훈련의 효과는 더욱 높아진다. 이 제안은 한국적 상황에는 잘 맞지 않지만 국내 훈련을 마치고 난 후 제3국 또는 선교지에서 훈련을 받는다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효과적인 선교를 위한 준비가 될 것이다. 다섯째, 훈련생의 연령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필자는 이 문제에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 물론 젊은 사람들이 언어를 습득하는 일이나 문화에 적응하는 일에 나이 많은 사람에 비해 빠를 것이다. 하지만 나이가 많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이미 언어와 문화의 문제가 해결된 준비된 사람도 있을 것이고, 다른 분야에서 높은 실력과 많은 경험을 가진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그 후보생에 맡는 사역를 잘 고려하여 훈련하여 보낸다면 오히려 선교지에서 더 효과적으로 사역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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