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30주년 맞아 필리핀-멕시코에 교회 봉헌한 한영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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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30주년 맞아 필리핀-멕시코에 교회 봉헌한 한영교회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7.11.2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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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우물파기도 전개... 선교적 교회로 성장
▲ 교회 설립 30주년을 맞아 필리핀에 건축, 봉헌한 한영모드리코교회.

전 성도 6천여만원 헌금 모아 선교비로 후원

올해로 설립 30주년을 맞이한 인천 한영교회(담임:임요한 목사)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선교현장에 교회를 건축했다.

지난 5월 30주년 감사예배를 드리고 새로운 임직자를 세운 바 있는 한영교회는 기념행사에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성도가 한명도 빠짐없이 선교헌금을 모아 필리핀과 멕시코 두 곳에 교회를 세우고 캄보디아에 우물을 팠다. 성도들이 모은 헌금은 총 6천여만원에 이른다.

한영교회는 지난 11월 5일 성도들과 함께 필리핀으로 출국, 지난 7일에 필리핀 딸락시 모드리코마을 입구에 한영모드리코교회를 건축하고 봉헌예배를 드렸다. 모드리코 마을은 2000여 가구가 사는 작은 마을로 천주교 성당 하나만 세워져 있었다. 이번에 한영교회가 모드리코교회를 세우면서 마을 복음화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보다 앞서 지난 10월 27일에는 멕시코 티후아나시 뜨레스옥토부레마을에 아구아비바한영교회도 건축 봉헌했다. ‘아구아비바’는 ‘생수’라는 뜻의 멕시코 말이다.

동인천노회원들과 함께 한 봉헌예배는 감동적이었다. 2층으로 지어진 교회는 1층을 예배 공간으로 2층은 신학교로 활용될 예정이다.

멕시코 선교는 지난 2월 한영교회 담임 임요한 목사가 미주방문 당시 캘리포니아노회장 류낙영 목사를 통해 알게 되면서 선교의 비전을 품게 됐다. 뜨레스옥토부레마을 현지인 사역자는 이실로 선교사가 마련한 부지에 천막을 치고 예배를 드리면서 8년 동안 교회건축을 위해 기도하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본 임요한 목사는 교회설립 30주년을 맞아 멕시코를 새로운 선교지로 품고 현지 사역을 돕기로 했다.

총회 소속 멕시코 이실로 선교사는 브라질 이민 후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멕시코 곳곳에 땅을 매입해 교회를 세우고 현지인 목사에게 재산과 사역을 이양하는 모범적인 선교를 펼치고 있다.

임요한 목사는 “멕시코 사역이 가능하게 도와주신 캘리포니아노회 류낙영 목사님과 이실로 선교사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하면서 “무엇보다 교회에 빚도 많은데 선교에 먼저 선뜻 나서준 성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5월 새로 장로로 장립된 궁형석 선임장로와 이부연 장로, 이효본 장로의 적극적인 헌신과 선교협력이 바탕이 되어 가능한 일이었다고 전했다.

매년 캄보디아와 필리핀에 우물파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영교회는 올해도 교회가 파송한 씨엠립 김영식 선교사를 통해 5개의 우물을 팠다. 이 예산만 1500만원 가량 소요됐다. 한영교회는 우물파기에만 연간 3천만원 이상의 재정을 투자한다. 작은 교회지만 선교를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어 가능한 일이다.

한영교회는 선교부 재정을 독립시키고, 매월 첫주 오후예배는 선교예배로 드린다. 이 예배에서 모아진 헌금은 전부 선교예산으로 편성되며, 교회 재정에서도 상당부분을 선교비로 적립한다. 작지만 강한 ‘선교적 교회’의 모델이 바로 한영교회다.

임요한 목사는 “우물파기 사역이 점점 확대되고 있으며, 많은 동역 교회들이 생겼다”며 “광진명성교회(백대현), 예신교회(김종문), 목자제1교회(김호연), 중심교회(정성수)의 협력에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성역 30주년 기념교회 봉헌에 대해 “부족한 종과 동역해주시고, 물심양면 기도해주신 성도들께 감사드린다. 30주년을 기점으로 더욱 활발한 선교사역으로 하나님 나라 확장에 나서는 교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 한영교회는 지난달에는 멕시코에 현지인 사역자가 8년을 기도한 성전을 건축, 봉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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