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의 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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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의 원천
  • 강경원 목사
  • 승인 2017.11.0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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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원 목사·예일교회

미국 서부의 광대한 모하비 사막이 있다. 그 사막 한쪽에 비행기 계류장이 있는데 노후 되거나 못쓰게 된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연료만 공급하면 당장이라도 하늘을 날수 있는 비행기들을 기름 값 때문에 항공사들이 팔려고 내 놓은 것들이다. 그러나 기름값이 아무리 비싸도 전략적으로 꼭 필요한 비행기는 땅에 내려오지도 않고 공중급유를 해가면서 중요하게 사용되고 있다.

작은 어려움이나 문제만 생겨도 팔려고 계류장으로 보내지는 비행기가 아니라 공중급유를 하면서 임무에 최선을 다하게 하는 비행기처럼 주의 종들도 놀라운 힘을 공급하면서 끝까지 승리케 하는 일꾼들이 있는 것이다.

다윗은 자신의 전 생애를 돌이켜 보면서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라고 고백한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시18:2).

하나님은 사울왕 뒤에 다윗을 세우시고 “내 마음에 꼭 든다”고 하셨다. 훌륭한 왕, 이상적인 통치자, 하나님의 일꾼이라고 하신 것이다. 다윗은 왕이 되기 전에 목동이었다. 치세학이나 통치학, 군주론, 정치, 경제, 군사학이나 조직론을 배운 일이 없다. 그러나 이스라엘을 탁월하게 통치하였다. 사람은 물론 하나님의 마음에 꼭 들었던 것이다. 다윗은 그 힘의 원천이 하나님과의 교제라고 고백한 것이다. 

하나님과 깊이 있게 교제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있게 묵상하여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활력이 있어 혼과 영, 관절과 골수,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신다”(히4:12). 하나님은 사람이 필요한 모든 보물을 말씀 속에 숨겨 놓으시고 누구든지 찾아 내서 풍성하게 사용하게 하셨다.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도를 통하여 받아 들인다.

그런데 사람의 기도가 하나님의 보좌를 뒤흔드는  기도가 있는가 하면 미동도 하지 않는 기도가 있다. 바리새인의 기도는 미동도 하지 않았으나 세리의 기도는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이게 하였다. 옥에 갇힌 베드로를 위한 예루살렘 교회의 기도는 하나님의 보좌를 뒤흔들어 놓았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할 때 하나님과의 깊이 있는 교제는 진행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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