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생명신학’의 가치와 비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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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생명신학’의 가치와 비전 선포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7.10.3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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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대신총회-백석대, 31일 천안 백석대에서 연합학술대회 개최
▲ 31일 열리는 연합학술대회를 앞두고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왼쪽부터 백석정신아카데미 성종현 사무총장, 백석대학교 주도홍 부총장, 대한예수교장로회 유충국 총회장, 백석대학교 임원택 신대원장, 개혁주의생명신학 목회자협의회 김광연 회장.

‘종교개혁 500주년과 개혁주의생명신학’ 주제 선언문 발표

‘5대 솔라’ 현대적 의미 조명…부흥사경회로 실천운동 다짐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개혁주의생명신학의 가치와 비전이 한국교회 앞에 선포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유충국)와 백석대학교(총장:장종현)는 개혁주의생명신학회(회장:임원택), 개혁주의생명신학 목회자협의회(회장:김광연) 등 총회와 학교, 학회 연합으로 종교개혁일인 오는 10월 31일 천안 백석대학교 백석홀 대강당에서 연합학술대회 및 부흥사경회를 개최한다. 

‘종교개혁 500주년과 개혁주의생명신학’을 주제로 열리는 연합학술대회는 16세기 종교개혁자들이 정리한 5대 신앙원리인 ‘5대 솔라’(오직 성경, 오직 그리스도,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하나님께 영광)를 현재적 의미로 해석하고 총회와 학교가 공동으로 채택한 ‘신앙고백’을 선언하게 된다. 또 일반 학술대회가 이론적 성찰에 그치는 것과 달리 부흥사경회를 마련,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주제로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학술대회를 앞두고 지난 1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백석정신아카데미 성종현 사무총장은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정체성을 더욱 견고하게 다지고, 신학자와 목회자 중심의 강연을 넘어 모든 그리스도인의 삶이 변화되도록 유도하는 실천적 대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장 대신 유충국 총회장은 “이번에 새로운 교회선언을 내놓은 것은 16세기 개혁자들이 완성한 종교개혁 정신으로 돌아가 개혁교회가 추구하는 신앙의 본질을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것”이라며 “회개와 용서운동으로 하나되고, 예수 그리스도가 주신 영적 생명을 회복하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이 한국교회에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총회에서도 채택한 ‘개혁주의생명신학 선언’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새롭게 작성된 것으로 한국교회의 위기가 ‘잘못된 신학’으로부터 시작됐다는 반성을 담고 있다. 

백석대 주도홍 부총장은 “종교개혁 500주년은 한국교회에 복음의 본질로 돌아갈 것을 요청하고 있으며, ‘영광의 신학’이 아닌 ‘십자가 신학’에 따를 것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선포되는 신앙선언문은 한국교회를 넘어 세계 교회를 향해 늘 새로워져야 하는 과제를 던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5대 솔라의 가치가 훼손된 상황에서 오늘의 한국교회 현실에 맞는 새로운 해석을 담아냈다.

이 신앙선언문에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을 주창한 장종현 박사의 신앙과 기도, 신학과 비전이 잘 녹아있다”고 강조했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지난 2003년 열린 복음주의신학회 개회 설교에서 장종현 박사가 수백명의 신학자들을 대상으로 “신학은 학문이 아니다”라고 주장함으로써 시작됐다. 

초교파적으로 구성돼 한국교회 개혁과제를 진단하고, 성경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개혁주의생명신학회의 임원택 회장은 “신학이 사변화(思辨化) 됐다는 말을 받아들이기까지 나 또한 10년이 걸렸다. 그러나 이론과 지식에만 천착한 신학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없음을 깨달았고, 사변화된 신학으로 영혼을 구원할 수 없다는 회개와 반성을 하게 됐다”며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성경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산다는 고백이 담긴 실천운동”이라고 설명했다. 

목회자협의회 회장 김광연 목사 역시 “신학을 하고도 개척을 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신학교육의 변화가 절실하다”며 “이런 반성을 토대로 날마다 개혁하는 곳이 바로 백석학원이고, 우리 총회”라고 설명했다. 

연합 학술대회는 오전 10시 장종현 총장의 주제설교에 이어 개혁주의생명신학 선언문이 선포되며, 미국 아주사퍼시픽대학교 존 윌리스 총장이 ‘종교개혁 500주년과 기독교대학의 정체성’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이어 역사신학자인 주도홍 박사가 개혁주의생명신학 선언문의 역사적 의의에 대해 소개하며, 5대 솔라를 중심으로 △오직 성경(백석대 임원택) △오직 그리스도(장신대 최윤배) △오직 믿음(안양대 이은선) △오직 은혜(백석대 장동민)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저녁 7시부터는 기도회와 함께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주제로 한국중앙교회 임석순 목사가 부흥사경회를 인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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