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세습, 노회와 총회가 막아달라”

기윤실 명성교회 세습 시도 관련 성명 발표 손동준 기자l승인2017.10.10l수정2017.10.11 16:20l14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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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윤리실천운동(공동대표:정병오, 배종석, 정현구, 이하 기윤실)이 명성교회의 소속 교단인 예장 통합과 소속 노회인 동남노회를 향해 “불법적인 세습 시도를 차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기윤실은 10일 ‘명성교회의 불법적인 목회 세습 시도를 노회와 총회가 막아야 합니다’ 라는 제목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기윤실은 먼저 명성교회와 관련해 “예장 통합 교단 소속 명성교회가 김삼환 원로목사의 아들인 김하나 목사 청빙안을 고덕시찰회를 거쳐 동남노회에 정식 헌의안으로 제출했다”며 “이 헌의안은 은퇴한 목사가 자녀에게 목회직을 물려주는 것을 금지한 교단헌법 제28조 6항을 정면으로 위반한 불법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2013 총회에서 세습금지 조항이 통과된 이후 명성교회가 세습을 위해 새노래명성교회를 분립개척한 것을 비롯해 지난 9월 총회 이후 2차 세습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련의 상황을 보면서 우리는 목회세습을 향한 명성교회의 의지가 얼마나 집요하며 치밀한지, 그리고 금권을 바탕으로 한 명성교회의 교단 정치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가 하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윤실은 “이러한 상황에서 예장 통합 총회와 동남노회의 판단은 명성교회의 목회 세습은 물론이고 이후 교단 정치의 권위와 한국교회의 건강성을 지켜 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불법 목회 세습을 허락할 경우 예장 통합 교단은 불법의 공범자로 한국교회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명성교회와 김삼환 원로목사, 김하나 목사, 동남노회, 통합총회 임원회를 향해 △불법적인 목회세습 시도를 중단하고 교단 헌법에 따른 정상적인 청빙 절차를 시작할 것 △불법적인 목회세습에 참여하는 죄를 짓지 말고 이를 돌이킬 수 있도록 호소하고 꾸짖을 것 △금권에 영향을 받아 불법세습 시도에 간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이들은 회개하고 대열에서 벗어날 것 △김하나 목사 청빙 헌의안을 불법이라고 규정하고 헌의안을 접수하지 말고 합법적인 담임목사 청빙과정을 시행하도록 지도할 것 △목회자 세습을 금지한 헌법 규정이 개정되지 않고 그대로 적용되고 있음을 밝히고 법이 제대로 시행되도록 적극 지도할 것 등을 요구했다.

한편 기윤실은 같은날 ‘평양노회가 하나님의 공의를 다시 세워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전병욱 목사의 징계를 요청하는 성명을 함께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가 삼일교회 재직 시 다수 여신도들에게 저지른 성범죄에 대한 법원의 확정 판결이 내려졌다”고 소개했다.

기윤실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한국교회를 부끄럽게 만들었던 전병욱 목사가 이렇게 목회를 할 수 있었던 것은 평양노회의 묵인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전병욱 목사를 비호했던 평양노회와 노회 재판국원들은 하나님 앞과 한국교회 앞에 회개해야 한다. 자기 식구를 감싸주고자 법을 무시하는 파렴치한 일은 이제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동준 기자  djson@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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