랍비들은 토라에 울타리를 치라고 가르친다

(103) 토라의 바른길 변순복 교수l승인2017.09.27 16:34:24l수정2017.11.22 15:40l14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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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랍비들의 모임인 공회에서 그들의 2세들에게 가장 먼저 가르치는 교훈이 세 가지 있는데, 우리는 그것에 관하여 읽어가며 공부하고 있다. 지난주까지 우리는 이 가운데 두 가지 교훈, 즉 ‘심판할 때 신중 하라’와 ‘많은 제자를 두라’에 관하여 읽어 보았다. 오늘부터 세 번째 교훈인 ‘토라에 울타리를 치라’는 랍비들의 가르침에 관하여 공부하려고 한다. 

그러면 우리는 먼저 ‘토라에 울타리를 치라’는 말은, 토라에 무엇을 어떻게 하라는 말인지 생각하여야 한다. 그리고 토라에 울타리를 칠 필요성에 대하여 또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토라를 둘러싸는 울타리의 중요성을 설명하기 위하여, 랍비 ‘마이어 레흐맨’(Meir Lehman)은 그의 ‘메이르 네시브’(Meir Nesiv)에서 ‘토라’를 아름답고 귀하고 값진 나무와 아주 비싸고 매우 귀한 꽃이 만발한 아름다운 ‘정원’에 비유했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정원은 튼튼한 울타리로 둘러져 있었다. 여러분은 이 정원에 울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필요하다면 울타리를 친 목적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마이어 래흐만은 그 정원에 울타리를 친 분명한 목적은 두 가지가 있다고 하였다. 첫 번째 목적은 외부의 약탈자들로부터 그 귀한 정원을 보호하는 것이고, 두 번째 목적은 정원 안에 있는 귀중한 것들이 안전하게 보호받는 환경에서 떠나지 않도록 도와주려는 것이다. 

랍비 ‘마이어 레흐맨’은 토라에 울타리를 치는 것 또한 이와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 우선 우리는 토라를 둘러싸고 있는 울타리가 무엇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토라를 둘러싸고 있는 울타리는, 현인들이 규정한 ‘토라 보호법’을 말한다. 하나님이 첫 사람에게 토라를 처음으로 주셨을 때는 이러한 안전장치가 거의 필요 없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토라를 받은 1세대가 하나님의 나라로 돌아가고, 그 다음 세대부터 사람들의 영적인 수준이 점점 감소하면서 토라는 점점 빛을 잃어가고 있었다. 그러므로 시간이 흐를수록 토라는 더 많은 울타리들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 토라를 받은 세대부터 먼 후대로 갈수록 사람의 영적인 상태가 점점 더 나빠지므로 토라에 울타리를 더 많이 두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에, 탈무드의 본문이 되는 구전 토라인 미쉬나의 첫 번째 페이지에, 토라 울타리에 대해 언급하였다(버라호트 2a). 이처럼 유대인들은 그들의 2세들이 토라, 하나님의 말씀에서 떠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토라에 울타리를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유대인들이 즐겨 사용하는 한 가지 예를 들어 보면 다음과 같다. 

토라의 법에 의하면, ‘슈마’(Shema)’ 말씀은 저녁에 시작하여 새벽까지 낭독할 수 있다고 가르친다. 그러나 현인들은 ‘슈마’를 자정 전까지 읽는 것을 마쳐야 한다고 가르치며, 슈마를 읽는 시간을 제한하였다. 이처럼 토라를 보호하기 위하여 랍비들은 여러 가지 규율과 규정을 만들었는데, 유대인 교사들은 이것을 ‘토라의 울타리’라고 불렀다. 그러면 ‘슈마’ 말씀을 새벽까지 읽는 것과 자정까지 읽는 것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어떤 사람이 ‘슈마’를 새벽까지 읽느라, 새벽에 잠이 들었는데, 너무 늦게 일어남으로 인하여, 그 날 아침부터 그가 해야 할 자신의 의무를 다하지 못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그는 그 날 그 시간에 해야 할 자신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고, 계속하여 시간을 미루어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면 그 밤에 낭독하여야 할 ‘슈마’ 또한 낭독 할 수 없을 것이다. 결국 그는 하나님의 토라를 범하는 길로 가게 될 것이다. 

이러한 일을 방지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인 토라에 울타리를 두어, 토라가 바르게 지켜지도록 할 뿐만 아니라, 토라를 보호하는 것이 하나님의 사람의 진정한 의무라는 것이 랍비들의 가르침이다. 이제 토라에 울타리를 두는 것에 대한 좀 더 고전적인 이야기를 읽어보자. 

안식일에는 안식일이 아닌 평일에 사용하는 도구들을 사용 할 수 없다는 것을 가르치는 법이 있는데, 랍비들은 이 법을 ‘무크쩨’(Muktzeh)라고 부른다. 유대인들은 이러한 법을 토라의 울타리라 부르며, 랍비들은 토라에 이러한 울타리를 두어 토라를 보호하고, 하나님의 사람이 토라를 범하지 않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가르쳤다. 이처럼 토라에 울타리를 두는 것은 토라 자체를 보호하기 위하여 아주 중요하며, 하나님의 사람을 토라의 바른 길로 인도하는데 아주 중요하다.

변순복 교수  igoodnews@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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