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고 겸손히 총회 섬기며, 한국교회에 희망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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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고 겸손히 총회 섬기며, 한국교회에 희망 주길”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7.09.2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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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승 직전 총회장 이임, 지난 14일 유충국 신임총회장 취임 감사예배
▲ 이종승 직전 총회장이 유충국 신임 총회장에게 의사봉을 전달하고 있다.

유충국 신임총회장에게 낮고 겸손한 자세로 총회와 교회를 잘 섬겨달라는 당부가 전해졌다. 

지난 14일 총회 넷째 날 오전에 시작된 총회장 취임 감사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증경총회장 장종현 목사는 ‘섬김으로 행복한 총회’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섬김의 참된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총회 직전부터 뜨거웠던 교단 명칭 논란에 대해 먼저 언급한 장 목사는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은 자신들이 가진 것이 더 크다는 우월의식과 기득권 때문”이라며 “진정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라면 내 것을 양보하고라도 주의 뜻을 더 사랑하고 이루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정으로 섬기기 위해서는 자기를 부인해야 하며, 욕심을 버려야 한다. 총회 명칭, 역사, 회기 다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안에서 한 식구라는 사실”이라고 말하면서 “지난 5년 간 우리 총회는 크고 작은 통합으로 한국교회를 섬기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통합은 우리 총회의 상징이자 반드시 지켜야할 하나님의 명령이요, 우리의 사명”이라며 화해의 정신을 역설했다. 

장 목사는 또 “예수님께서 우리를 섬기신 것처럼 날마다 낮아지고 십자가와 부활 안에서 믿음을 실천하는 총회가 되어야 한다”며 “유충국 총회장께서는 앞으로 기도하는 교단, 성령 충만한 교단, 누구보다 낮고 겸손히 섬기는 장로교단으로 한국교회에 희망을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주훈 부총회장의 인도로 드려진 취임 감사예배에서 의사봉과 총회기를 전달한 이종승 직전 총회장은 “주님께서 부족한 사람을 한 회기동안 이끌어 주심에 감사를 드리며, 부족한 사람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신 설립자 장종현 목사님과 증경총회장님, 그리고 총대 여러분과 전국의 목사님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직전 총회장은 “후임 유충국 총회장께서 총회를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만큼 총대들도 적극 협조해달라”며 신임총회장을 배려했다. 

취임사를 전하기 위해 단상에 오른 유충국 신임총회장은 “허물 많고 부족한 사람을 세워주심에 감사하며, 이종승 전임 총회장님의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하나된 총회를 아름답게 섬겨 행복한 총회로 만들 것이며, 장로교단다운 장로교회를 만들고 목회자 연금제도 실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 총회장은 “목회자의 힘은 교회에서 나오는 것처럼 교회를 세우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통합된 하나의 교단 목소리를 내는데 힘쓸 것”이라고 약속했다. 

신임 총회장의 취임을 축하하는 교단 어른들의 축하 인사도 전해졌다. 증경총회장 김요셉  목사는 “주님은 이 땅에 오셔서 차별 없이 대하셨으며 스스로 자신의 몸을 맞춰 모든 고통을 담당하셨다. 총회장도 예수님처럼 낮은 자세로 총회를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고 격려했다. 

증경총회장 양병희 목사와 장원기 목사는 “탁월한 리더십으로 하나된 총회로 잘 이끌어가길 바란다”며 새 출발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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