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분열, 치유돼야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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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분열, 치유돼야할 과제”
  • 승인 2004.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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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갈등과 교회분열은 동시에 치유되고 해소돼야 할 공동체적 과제였다. 복음주의권 목회자들은 민족교회로 출발한 한국기독교가 격동의 정치이념 현장을 거치면서 분열의 상처를 받았고, 일제시대와 한국전쟁을 지나며 보혁갈등을 표출, 현재까지 공동체적 양극화를 청산하지 못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자기비움’과정을 통해 이를 극복하는데 협력키로 했다.

지난 12일 화평교회(담임:안만수목사)에서 열린 한국복음주의협의회 월례발표회에서는 교회와 사회를 양극화시킨 요인들을 역사적인 맥락에서 재확인하면서 사회공동체와 교회간 그리고 각기 다른 교파교회간 사회봉사활동(디아코니아)에 주력키로 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손인웅목사(덕수교회·한기총일치위원장)와 이원설박사(숭실대이사장)는 신사참배 문제를 둘러싼 교계의 이원화 경향은 장로교·감리교간 협력선교를 주창하던 초기 한국기독교의 연대움직임을 와해시켰으며, 이후로 성경해석, 이념, 신앙, 정치사상 등을 통해 양극화를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목사는 특히 교회분열 이면에 교권문제도 있었다고 회고하며 “교회론을 디아코니아신학에 입각해 새롭게 이해하고 성령의 공동체로서 교회론을 강조하면 양극화 극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원설박사도 사회양극화에 대해서 “가진자와 못가진자와 갈등은 항상 있어왔지만 정보화시대를 맞은 지금 역시 극복할 수 없는 벽에 부딪치고 있다”며 “정치 경제 등 각 부문에 ‘바르게’라는 단어를 추가함으로써 모든 불만과 갈등요인을 상쇄해야한다”고 밝혀 교회의 큰 역할을 나타냈다.

한편 한복협은 발표회에 이어 총회를 열고, 김명혁목사(사진)를 회장에 유임하는 한편 북한 황주군 결핵요양소 지원금 1천1백여만원과 중국 조선족 가정지원금 4천8백여만원등 지원사업을 보고했다.

<윤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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