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민협, “유엔 통한 인도적 대북지원 재개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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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민협, “유엔 통한 인도적 대북지원 재개 환영”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7.09.1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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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개 대북 민간단체, 정부의 영유아 등 취약계층 800만달러 지원 긍정평가

월드비전, 기아대책, CCC, 예장통합 사회봉사부 등 56개 인도적 대북지원 민간단체들의 협의체인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회장:이재훈)가 국제기구를 통한 인도적 대북지원 재개 방침을 환영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최근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고, 탄도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하면서 한반도 긴장 강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북한의 영유아와 임산부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정치상황과 무관하게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북민협은 지난 정부 시절 남북관계 단절이 극에 달했을 때에도,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대북지원만은 승인해 달라고 수차례 요청한 바 있다.

이번 성명에서 북민협은 “정부가 유엔 산하 유니세프(UNICEF)와 세계식량계획(WFP)이 추진하고 있는 북한 영유아와 임산부 등 지원사업에 8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한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북민협은 “최근 몇 년간 남북간 정치사황에 의해 인도주의 원칙이 훼손돼 왔고, 인도주의 위기는 남북관계 전체 위기로 이어졌음을 보고 있다”며 “작년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 2770호와 이번 9월 12일 채택된 2375호에도 대북 조치들이 북한 주민들에게 부정적 결과가 초래하는 의도가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민협은 “대북제재와 인도지원을 연계해야 한다는 일부 비인도주의적 주장에 동의할 수 없으며, 지난 몇 년간 왜곡된 인도지원 원칙이 이번 조치로 정상화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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