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사드 추가 배치 비난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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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사드 추가 배치 비난 말라”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7.09.1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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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회 논평… “사드 배치는 어쩔 수 없는 선택”

“중국은 사드배치와 관련해 남의 일이라고 함부로 말하지 말고, 한국에 대한 민족감정과 ‘한국 때리기’에 시간을 낭비할 것이 아니라, 한반도에서 불장난을 획책하는 김정은 집단의 ‘핵 놀음’을 근본적으로 막는데, 적극 협조하기 바란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유만석 목사, 언론회)가 한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추가배치를 비판한 중국에 대해 반박 논평을 발표했다.

언론회는 지난 8일 ‘중국의 잘못된 한국 비판, 그게 뭔가? 지금도 청나라와 조선의 관계로 착각하는가?’를 제목으로 논평을 냈다. 언론회는 먼저 한국 정부가 최근 사드를 추가 배치한 데 대해 “북한의 제6차 실험을 보면서 사드 추가배치는 당연한 것이고 우리의 자위권과 정당방위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당초 문재인 정부가 이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계속되는 북한의 핵 위협 속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어 언론회는 “그런데 중국에서 이에 대해 험한 말로 비난하고 나섰다”고 문제를 제기하며 “중국은 북한의 거듭되는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앞에서도 그 도발을 저지함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못했다.(중략) 우리나라와 미군이 북한의 미사일과 핵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물자를 지키기 위한, 방어 개념의 사드 배치를 한 것을 놓고, 핏대를 올리는 것은, 남의 주권국가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

언론회는 또 “이것이 세계 대국을 꿈꾸는 나라로써의 품위와 자세인가?”라고 꼬집으며 “한국때리기에 시간을 낭비할 것이 아니라 김정은 집단의 ‘핵 놀음’을 근본적으로 막는데 협조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언론회는 마지막으로 “중국의 강한 의지만 있다면 북한은 더 이상 핵과 미사일로 한반도와 세계에서 골치를 일으키는데 큰 제약을 받을 것”이라며 “중국은 대의를 먼저 생각하고 한국의 방어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소인배의 모습에서 벗어나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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