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침 없는 이스라엘 땅은 영혼 없는 사람 몸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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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침 없는 이스라엘 땅은 영혼 없는 사람 몸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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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8.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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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토라의 가르침

하나님의 사람은 다른 사람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토라가 되어, 다른 사람이 토라의 길로 걸어갈 수 있도록 인도하는 사람이 되어야한다고 유대인들은 2세들에게 가르쳤다. 유대인 교사들은 ‘토라가 유대인의 삶의 기초이며 원리’이기 때문에 토라를 2세들에게 잘 가르쳐 토라의 길을 따르도록 인도하려고 노력한다. 

토라의 의미와 토라를 가르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하여 어느 유명한 히브리 시인은 다음과 같이 노래했다. “토라가 없는 이스라엘 땅은 영혼이 없는 몸이라.” 영혼이 없는 몸은 생명이 없는 몸이다. 그러므로 토라가 없는 사람은, 살아있으나 죽은 것과 같다. 다음에 나오는 이야기를 읽어보면, 왜 이스라엘 사람들이 토라 없이 살 수 없다고 말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이야기는 랍비 아키바가 살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로마 황제가 이스라엘 백성이 살고 있는 땅에 다음과 같은 법령을 반포했다. 그 법령의 내용은 ‘유대인들은 유대인의 종교와 법을 따르지 말라. 그리고 더 이상 토라를 공부하거나 토라를 가르치지 말라’는 것이었다. 

그 시대에 로마법은 아주 엄중하였기 때문에, 이 로마법을 어길 경우 아주 심한 고난을 당하거나 죽임을 당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많은 토라교사들은 토라를 가르치는 일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 가르쳤다. 그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리의 랍비’라고 부르는 유명한 랍비 한 분이 있었는데 바로 ‘아키바’였다. 

그러므로 랍비 아키바가 로마에 붙잡혀 죽임을 당하면 큰일이라고 생각한 유대인 지도자 한 분이 랍비 아키바를 찾아와 간곡히 부탁했다. ‘선생님 제발 토라를 가르치는 일을 중단하세요. 조금 기다렸다가 이 법령이 해제되면 그 때 토라를 가르치세요. 선생님이 돌아가시면 누가 토라를 가르칩니까? 선생님, 이렇게 계속하여 토라를 가르치면 로마인들이 선생님께 어떤 짓을 할 것이라는 것을 선생님도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두렵지 않으십니까? 선생님의 목숨을 소중히 생각하신다면, 그리고 토라의 가르침이 후손들에게 지속되기를 원하신다면, 로마인들이 만든 법을 일시적으로 따르시는 것이 어떻습니까?’ 

아키바는 이 질문에 직접 대답하는 대신, 그 사람에게 우화 한 가지를 말해주었다. 옛날 옛적에 한 배고픈 여우가 산에서 내려와 냇가를 따라 난 강둑길을 걷고 있었다. 여우는 물 속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며 놀고 있는 물고기를 꾀어 물 밖으로 불러내 주린 배를 채워야겠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여우는 물속에서 놀고 있는 물고기에게 말했다.

“여보시오, 물고기 양반! 중요한 소식이 하나 있는데 들어보지 않으시겠소? 내가 방금 숲 속을 지나오는 길인데, 그 길에서 사람들이 이 냇가로 오고 있는 것을 보았지요. 그런데 그들이 그물을 들고 오더군요. 바로 물 속에 있는 당신들을 잡기위해서요. 음, 내가 당신들을 도와줄 수 있는데, 내 말을 들어보는 것이 어떻겠소. 당신들이 잠깐 물에서 나오면, 내가 당신들이 물 속에서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방법을 가르쳐 주겠소.”

그러면서 여우는 냇가에 선 채로 연신 입맛을 다시고 있었다. 이제 곧 신선한 물고기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그 여우는 조금만 참으면 된다. 조금만 기다리면 나는 굶주린 배를 채울 수 있다. 그러나 과연 그런 일이 일어났을까? 물고기가 여우의 말을 무시하고 유유히 지나가는 것을 보면서 여우는 얼마나 실망했을까? 그 때 물 속에 있는 물고기의 말이 여우에게 들려왔다.

“여우 양반, 교활한 짓 좀 그만 하시지요! 당신이 정말 불쌍해서 내가 한 마디 해주는 말인데, 우리는 물 속에 있는 한 당신의 날렵한 앞발을 피할 수 있지요. 그리고 어부들의 그물도 피할 수 있답니다. 하지만 우리가 우리 집인 물을 떠나는 순간, 우리는 모든 희망을 포기하고 죽기만을 기다려야 하지요.” 

이야기를 마친 아키바는 자기에게 질문했던 그 지도자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을 보고, 이 우화의 뜻을 설명해주었다. “물고기가 물을 떠나서는 살 수 없듯이, 유대인들도 토라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토라를 공부하면 위험에 처할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토라는 우리 삶에서 내려놓을 수 없습니다. 토라를 배우지 않는다면, 더 이상 우리에게 생명은 없습니다.”

이와 마찬 가지로 유대인 교사들은 그들의 2세에게 ‘토라는 삶을 살아가는 방식들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그들의 삶에 필수적인 원리’라고 가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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