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교회가 바로 ‘축복의 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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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교회가 바로 ‘축복의 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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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7.1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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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농어촌 목회자 부부 수련회’ 참가기
신승우 목사(남제천교회 담임·시인)

총회 농어촌선교회 (회장:이수일목사) 주최 ‘2017 농어촌 목회자 부부 수련회’가 지난 3~6일 3박 4일 일정으로 충북 수안보 한국콘도에서 열렸다.

3일 월요일 오후 3시, 비가내리는 날씨 속에도 멀리 제주에서부터 각 지방의 목회자들이 속속 모여들기 시작했다. 오후 3시가 조금 넘자 등록이 시작되었고 4시부터 시작된 개회예배는 뜨거운 찬양과 눈물로 진행되었다. 

이종승 총회장님의 창 12:1-3,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라는 축복의 말씀은 첫 시간부터 약 120명의 목사님, 사모님들의 심령을 뜨겁게 흔들었다. 우리가 어디에 있든 복의 근원, 축복의 통로가 되고 싶단 생각이 가득했다.

저녁시간 이재원 강도사를 중심으로 구성된 열정적인 찬양인도는 마치는 날까지 잊을 수가 없다. 그리고 이어진 주강사 최낙중 목사(해오름교회)님의 ‘소원을 이루는 큰 믿음(마 15:21~28)’이란 말씀은 고요한 밤을 깨우는 하늘의 울림이었다. 특히 교인 하나를 얻기 위해 문전박대를 당하고도 모욕을 이겨내며 기어이 승리하셨던 목사님의 간증은 잊을 수가 없다.

둘째 날 새벽, 고흥 거금도의 장종태 목사(옥룡화평교회)님이 마 25:14~30을 본문으로 ‘섬기는 목회자의 삶’이란 설교는 참여한 모두에게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뜻깊은 시간이었고, 오전 특강 박찬호 교수(백석대학교)님의 “종교개혁자들의 그리스도인의 자유”란 제목의 강의는 무엇보다 그리스도인의 자유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슴에 새기는 시간이었다.

오후 특강 두 번째 시간에는 김지훈 목사(신반포중앙교회)님의 ‘교회는 무엇인가? 교회의 사명은 무엇인가’를 통하여 교회의 중요성과 그 역할을 알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쉬운 주제이지만 너무 깊이 있는 강의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다시 시작된 둘째 날 저녁시간, 최낙중 목사님의 ‘유익한 고난(시119:67~71)’이란 주제로 주신 말씀은 여러 가지의 고난 중 그리스도를 위하여 당하는 최상의 고난을 잘 감당하여 충성스런 종이 되라는 것이었다. 농어촌이란 오지에서 고난과 맞서야 하는 목회자들과 사모들에겐 큰 격려가 되었다.

셋째 날 새벽 두윤균 목사(삼천포대방교회)님이 ‘처음 사랑을 찾으라(계2:4~5)’는 말씀을 하셨다. 지갑 하나를 찾고자 열과 성의를 다하는 자신의 모습에서 주님을 한 번도 찾아 본 적이 없던 부끄러운 모습의 간증은 첫 사랑을 잃어버린 오늘 우리들에겐 경종의 시간이었다. 

특강 세 번째 시간 정요석 교수(대신총회신학교)의 교리 설교의 중요성에 대한 명쾌한 강의가 이어졌다. 쉬운 강의면서 귀에 쏙쏙 들어오는 가슴 벅찬 시간이었다.
셋째 날 저녁, 최낙중 목사님은 요2:1~11을 본문으로 ‘잔치 집 같은 교회’를 만들라고 말씀하셨다. 오늘의 교회가 기도와 순종으로 주님 앞에 서면 잔칫집 같이 기쁨이 가득한 교회를 만들 수 있다는 말씀은 큰 도전이었다. 

넷째 날 새벽 이종석 목사(기산샘물교회)님의 ‘그리 아니하실지라도(단 3:16~18)’의 말씀은 우리를 돌아보게 시간이었다. 1년 6개월 동안 교인 한 명도 없는 곳에서 예배와 삶을 기쁨으로 이루어낸 간증은 듣는 모든 이들을 감동케 했다.

마지막 날, 네 번째 특강으로 변순복 교수(백석대학교)님의 ‘당신은 행복한 사람인가’ 라는 주제는 특히 유대인의 삶을 돌아보게 했다. 금세기 전 세계를 움직이는 영향력 있는 지도자 21명 중, 유대인이 15명이나 되는 이유를 통해 왜 유대인들이 세계 속에서 뛰어난 삶을 살아내는지 그 답을 풀어 나가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의 숙소에서는 연일 뜨거운 이야기들이 밤새 그칠 줄 모르게 이어졌고 급기야 취침 시간엔 이웃하는 숙소에 방해가 되지 않게 해달라는 경고(?)도 받았다. 그만큼 가슴에 쌓인 이야기들이 많았으리라 생각된다. 
3박 4일 동안 우리 모두가 누린 감격과 사랑이 넘치는 행복한 순간들 뒤에는 총회농어촌선교회를 섬기는 임원 목사님들의 희생과 사랑의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헤어지기 아쉬운 이별의 시간, 서로가 서로를 부둥켜안고 다음 기회를 약속하며 헤어졌다. 

다시 한 번 섬김이 무엇인지를 보여 준 임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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