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제9차 십자군 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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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제9차 십자군 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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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7.0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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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십자군 운동(9)
제5차 십자군 원정(1218~1229)은 1215년에 교황 그레고리 9세가 라테란 범 종교회의에서 결의함으로 성사됐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라테란 범 종교회의 2년 후인 1217년에야 제5차 십자군 원정이 실시됐습니다. 
 
그런데 그때 교황 그레고리 9세는 로마제국의 황제로 프리드리히를 조건부로 임명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조건부는 무엇이었을까요? 프리드리히가 로마의 황제로 임명되는 조건으로 십자군을 창설하고 동원해야 한다는 조건부였습니다. 하지만 로마의 황제가 된 프리드리히 2세는 십자군 동원을 약속했으나 이행하지 않음으로써 교황으로부터 파문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때 십자군 원정은 주로 동유럽의 신흥 기독교국들의 약소한 병력으로 제5차 십자군 원정을 시도하여 이집트 공격을 했으나 아무 성과 없이 끝나고 말았습니다.

한편 같은 시기에 아씨시의 프란체스코 성인은 예루살렘 성지 탈환은 무력으로 할 것이 아니라 복음정신으로, 평화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비무장상태로 적국의 술탄을 직접 만나 설득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프란체스코 성인은 성공하지 못하고 오히려 포로가 되고 말았는데 술탄은 프란체스코를 너그럽게 대우하여 풀어주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하여 프란체스코 성인의 평화운동은 성지에서 시작되어 그때 당시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제6차 십자군(1227~1229)은 기이한 현상으로 시작됐습니다. 로마교황 그레고리 9세로부터 십자군 파병을 조건부로 황제에 임명된 프리드리히 2세는 십자군 파병을 약속대로 이행하지 않음으로써 1215년에 교황으로부터 파문을 받았다고 이미 밝혔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교황으로부터 파문을 받았던 프리드리히 2세는 1228년에 파문된 그 상태 그대로 있으면서 십자군을 일으켰으니 실로 놀라운 사건이었습니다. 프리드리히 2세가 제6차 십자군을 일으키고 있을 당시 이집트 술탄의 알 카밀은 내란을 겪고 있는 어려운 상태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프리드리히 2세는 그 틈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피를 흘리지 않고 술탄의 알 카멜과 협약을 맺고 10년간 휴전을 약속 받고 예루살렘, 욥바, 베들레헴, 그리고 나사렛을 얻고 돌아왔습니다. 이것은 1229년의 일입니다. 하지만 1239년에 이슬람 맘루크 왕조가 예루살렘을 다시 장악했습니다. 1239~1240년에 프랑스 제후들이 예루살렘 원정에 출전 했지만 아무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 후 지금까지의 기독교회의 성지는 이방신교인 이슬람교의 손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6일 전쟁 이후 예루살렘 성지는 이스라엘이 다시 회복시켰지요. 

제7차 십자군 원정(1248~1252)은 프랑스의 루이 9세(1226-1270)가 오랫동안 십자군 원정을 준비해 오다가 우선 이집트를 공격하고 후에 성지 탈환을 한다는 계획아래 시작되었습니다. 루이 9세는 이집트의 다미에타를 정복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카이로를 향하여 가는 길목에서 이집트군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혀 1250년에 패전하고 그 자신도 포로가 되었다가 막대한 배상금을 내고 풀려났습니다. 루이 9세는 1254년까지 이집트에 머물면서 몽골과의 동맹을 맺고 재기를 모색하고 있었으나 결국 모두 다 실패했습니다.

1252년 프랑스의 루이 9세는 재차 출병하여 이집트의 맘루크 왕조를 공격했습니다. 이 때 루이 9세의 동생이며 시칠리아의 왕인 샤를이 형을 도와 출병했지만 루이 9세는 1279년에 튀니스에서 병사하고 말았습니다. 이것이 제8차 십자군 전쟁입니다.
그 후에 동생 샤를 왕은 잉글랜드의 에드워드(1272~1307) 1세와 연합하여 이라크에 머물면서 십자군원정을 계속했으나 별다른 전과를 올리지 못했습니다. 드디어 십자군 원정은 여기서 186년 만에 막을 내리고 말았습니다. 그 후 십자군 전쟁은 없었고, 기독교회는 성지 회복을 끝내지 못했으며, 이슬람교는 유럽에 진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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