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분만 투자하면 된다

김학중 목사 / 꿈의교회 김학중 목사l승인2017.06.05 21:49:00l139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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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 지인들을 만나면 꼭 빠지지 않는 이야기 주제가 있는데, 바로 ‘운동’입니다. 지인들에게 운동 자주 하시냐고 물어보면, 대부분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매일 하면 건강에좋고 알고 있는데,정작 규칙적으로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실제로 올해는 부지런히 운동해보겠다며 연초에 헬스장 정기 이용권을 끊었지만, 그것도 잠시일 뿐 연말까지 묵혀두는 분들도 많은 것을 봅니다.

우리는 왜, 운동이 좋은 것을 알면서도 정작 하지 못하는 걸까요? 올해는 열심히 운동해서 더 건강해지자고 다짐했건만, 왜 중간에 포기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결국 운동의 효과를 맛보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은 운동이 몸뿐만 아니라 감정 등 정신적인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적절한 운동은 꾸준히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미국의 한 대학 연구팀에서 18세에서 25세까지 건강한 남자와 여자를 대상으로, 두 팀으로 나눴습니다. 두 개의 팀 중에서 한 팀은 운동을 전혀 하지 않고, 다른 한 팀은 실내자전거를 20분 동안 타게 했습니다. 그리고 막 바로 운동하고 난 뒤와 일정 시간 동안, 참가자들의 감정 변화를 체크했습니다. 

그 결과 운동을 한 팀의 참가자들은 운동을 하지 않은 팀의 참가자들 보다 더 기분이 좋게 나왔습니다. 심지어 기분이 좋은 상태가 12시간까지 지속됐습니다. 그저 20분을 운동에 투자했을 뿐인데 20분의 36배인 12시간 동안 좋은 기분이 유지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연구를 주도한 교수는 하루에 20분에서 30분 정도만 투자하여 자신의 몸에 알맞은 운동을 하면 12시간 동안 상쾌한 감정이 지속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굳이 전문가들처럼 강도 높은 운동을 하지 않고도 일상생활 속에서 가볍게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라.” 

예를 들면 손쉽게 집안일을 하면서 움직인다든지, 아니면 뒷산을 가볍게 산책하기만 해도 우리는 12시간을 행복한 감정상태로 지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투자하는 신앙생활도 이와 같습니다. 긴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조용하게 갖는 잠깐의 묵상 시간도 좋습니다. 

직장 또는 학교에서 잠깐의 시간을 내서 기도 모임을 가져도 됩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 잠시, 하루를 마무리하는 기도를 올려도 됩니다. 어떤 모습이든지 우리가 규칙적으로 신앙과 경건의 훈련들을 위해 내어드리면, 그 시간들을 통해 우리는 온전한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단 20~30분의 교제로, 때로는 12시간이 아니라 온전히 24시간을 주님과 함께 하는 기쁨을 깨닫게 만들어줍니다.

하지만 헬스시설 정기 이용권을 끊어 놓고서도 이용한 날보다 이용하지 않은 날이 더 많은 것처럼, 우리에게도 지속적이고 규칙적인 신앙과 경건의 훈련이 쉽지 않습니다. 아침에는 늦잠을 자서, 점심시간에는 조금이라도 더 쉬고 싶어서,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밀렸던 TV를 시청하느라 자칫 소홀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한 번 두 번 그러다 보면, 나도 모르게 포기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맙시다. 또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다시 20분에서 30분만 투자하면 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 24시간 중, 짧은 시간의 투자로즐거운 인생을 누려봅시다.

김학중 목사  igoodnews@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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