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의 요구, 알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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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의 요구, 알고 있는가
  • 지용근 대표
  • 승인 2017.05.2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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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보는 세상-30

현재 정부 부처와 산하 공공기관은 의무적으로 고객평가를 받고 있다. 모든 공공기관이 대 국민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업이라 할 수 있으므로 노무현 정부때부터 이 제도가 정착되어 지금은 고객 평가 점수가 해당 기관장을 평가하는데 주요 지표 중 하나가 되고 있다.

교회로 눈을 돌려보자. 지역교회는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과 더불어 본질적으로 지역사회의 주요한 주체라 할 수 있으며, 교회가 지역사회(Comminity)를 이해하는 것은 교회가 해야 하는 여러 활동 중 가장 기본을 이루는 요소이다. 

따라서 교회가 지역 사역을 하는데 지역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서는 주민들과 적절한 접촉점을 갖기 힘들고 교회의 일방적인 활동으로 끝나버리기 쉽다. 경영학의 아버지 미국의 피터드러커는 한 개인 또는 조직이 성장하는데 인류 역사상 가장 결정적이고 중요한 방법이 있는데 이를 ‘Feedback’이라 말했다. 

 ‘우리 교회는 지금 하고 있는 지역 사역에 대해 지역사회의 반응을 체계적으로 듣고 있는가?’ ‘지금 하고 있는 우리의 지역 사역은 지역사회가 진짜 원하는 것일까?’교회리더십들은 이 질문들을 반복적으로 자주 할 필요가 있다. 

조직의 비전은 구성원들을 하나로 묶는 최고의 효과를 가져온다. 전 구성원의 한 방향 정렬을 시켜준다. 이런 사실을 인지한 몇몇 교회들은 향후 10년 후를 내다보며, 미래비전을 수립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분당에 위치한 만나교회는 과거 10년을 되돌아보고 향후 10년의 미래비전을 수립하기 위해 전 교회적으로 축제분위기 속에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먼저 전교인 자원자를 모집하여 각 분야별 소그룹을 구성하여 관련 강의를 듣는 등 사전 학습을 하며 프로젝트를 준비하였다. 그리고 교인들과 지역사회 주민들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조사결과를 토대로 전체 워크숍을 진행하였고 전교인 이벤트로 ‘우리가 꿈꾸는 교회’를 진행하여 미래 10년 전략을 수립하였다. 

지역의 기본적인 특성조차 파악하지 않고 목회를 하는 한국교회 현실에서 앞의 교회는 앞서가는 교회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어떤 모양이든지 대부분의 교회가 지역 사역을 꾸준히 해왔을텐데, 앞의 사례처럼 전교인이 동의하는 ‘우리교회만의 비전 수립’ 그리고 지역주민들과 깊이있게 소통하는 지역 밀착형 디아코니아적 교회가 점차적으로 늘어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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