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류차단이 원인, 찬음식 피하고 가벼운 운동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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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류차단이 원인, 찬음식 피하고 가벼운 운동 좋아
  • 승인 2003.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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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은 여성의 과반수가 경험하는 증후군으로 흔한 만큼 간과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자궁이나 난소의 이상으로 생리통이 유발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생리통은 원인에 따라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생리통은 자궁에 이상이 없이 발생하는 기능적 원인(원발성)에 의한 것과 자궁이나 난소에 이상이 있어서 발생되는 기질적 원인(속발성)에 의한 것이 있습니다. 젊은 여성의 경우 기능적으로 생리통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진찰을 해보아도 자궁이나 난소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발성 생리통은 대개 초경이 있고난 후 1~2년이내에 나타나며 하복부 충혈이나 체내호르몬의 국소작용과 정신적 원인이 결합되어 나타납니다. 생리통이 생기는 기전은 자궁이 생리혈을 배출키 위해 근육수축운동을 하는 도중 자궁근육으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며 이 때 원활한 산소공급을 받지 못한 말단조직이 자극을 받아 생기게 됩니다.

이 진통적 자궁수축은 월경시에 자궁내막이 박리될 때, 자궁내막에서 생산되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호르몬이 자궁근육을 자극하기 때문에 일어납니다.

기능적인 경우는 나이가 들면서 점차 증상이 감소하는데 특히 출산후 자궁근육의 수축능력이 떨어지면서 자연히 낫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속발성 생리통은 초경후 수년이 경과한 후에 생기며, 무배란성 월경에서도 생깁니다. 이 생리통은 골반내에 내재한 질병에 의해 유발되며, 생리때마다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통증입니다.

속발성으로 생리통을 유발하는 질환에는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자궁내 피임장치, 만성골반염증성 질환, 자궁의 선천성 기형 등이 있습니다.

생리통의 주증상은 생리전후 또는 전기간에 걸쳐 여러 가지 불쾌감을 느끼게 되는 것인데, 보통 월경의 시작과 동시에 혹은 하루전에 아랫배가 아픈 하복통, 불쾌감, 피로감, 요통, 식욕부진, 소화불량, 두통, 유방통, 변비와 설사 등입니다.

또한 노이로제, 우울증 등의 정서장애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생리통은 생리 첫날 가볍게 오는 정도가 정상이나 생리통이 매우 고통스럽고, 규칙적으로 발생한다면 반드시 의사에게 상담을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는 찬기운을 풀어주고 자궁을 덥혀주고 자궁안에 있는 어혈을 풀어주는 것이 주가 됩니다.

생리기간중에 몸을 따뜻하게 하여 기혈의 순환이 잘되도록 하고, 과로를 피하며, 가벼운 운동을 하도록 하고 정신적인 긴장이나 흥분은 피하도록 합니다.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찬음식을 피하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는 것도 생리통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동인당한방병원장

<문의:02-2666-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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