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실하신 , 약속하신 것은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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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실하신 , 약속하신 것은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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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5.1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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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후마쉬가 보여주는 것

유대인들이 2세들을 가르치는 교과서 가운데, 가장 중요한 교과서는 성경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유대인들이 2세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는데, 아가다(이야기)로 재구성하여 가르치는 것과 성경이 가르치는 중요한 법들을 가르치는 ‘할라카’, ‘유대교 법전’에 대하여 우리는 간략하게 공부하였다. 그리고 그들이 오경과 함께 읽는 ‘선지서’를 ‘하프타라’라 부른다는 것 또한 우리는 공부하였다. 

오늘은 우리가 모세오경이라고 부르는 성경의 처음 다섯 권의 책을 그들은 무엇이라 부르며 읽고 가르치는지 알아보려한다. 유대인들은 성경의 처음 다섯 권의 책을 묶어서 ‘후마쉬(Humash)’라 부르는데, ‘후마쉬’는 히브리어로 ‘5’를 뜻하는 ‘하메이쉬(Hameishi)’에서 나온 단어이다. 영어로는 펜타튜크(Pentateuch), 우리말로는 모세오경이라 한다. 가장 널리 알려진 보편적인 용어는 ‘토라’ 또는 ‘모세의 토라’ 또는 ‘오경’이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이 말하는 ‘후마쉬’는 모세가 쓴 다섯 권의 책, 성경의 처음 책 다섯 권을 말한다. 

그러면 왜 유대인들은 그들이 좋아하는 ‘토라’라는 용어가 있는데, ‘후마쉬’라는 용어를 차용하여 사용하게 되었는가? 사람들이 ‘토라’를 말할 때, ‘토라’하면 오해하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단어를 사용하게 되었다한다. 사람들이 ‘토라’를 말할 때 그 ‘토라’가 ‘구전토라’와 ‘성문토라(구약성경)’ 전체를 말하는 것인지, 구약성경을 말하는 것인지, 모세오경을 말하는지, 아니면 ‘율법’을 말하는지 구분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그러한 오해를 잠재우기 위하여, 구약의 선지서(너비임), 성문서(커투빔)와 구별되는 ‘오경, 모세오경’을 가리키는 ‘토라(Torah)’를 ‘후마쉬’라고 부른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성경의 처음 책 다섯 권을 ‘토라’라 부르는 것을 즐기는데, 이는 ‘후마쉬’라 부르면, 토라가 다섯 권의 책으로 이루어진 줄로 오해하기 때문이다. ‘후마쉬’는 다섯 권의 책이 아니라, 한 권의 ‘토라’인데, 분량이 너무 많아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 보관한데서부터 유래되었다.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성경은 구, 신약성경을 합본하여도 아주 얇게 인쇄할 수 있지만, 고대에는 파피루스나, 양피지 두루마리에 토라를 기록하면, 단지 토라만 기록하여도 그 양이 아주 많았다. 그래서 적당한 분량으로 나누어 보관 하게 되었는데, 공교롭게도 그것이 다섯 두루마리였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후마쉬, 오경, 모세오경이며, 영어로 펜타(5) 튜크(두루마리)이다. 그러므로 앞으로 ‘후마쉬’를 읽고 공부할 때 5권으로 나누어 읽고 공부해도 좋지만, 한 권의 책으로 읽고 공부하는 것 또한 좋을 것이다. ‘후마쉬’를 한 권의 책으로 읽으면 세 부분으로 나누어 읽을 수 있다. 첫 번째 부분은 창세기 1:1부터 출애굽기 19:2까지인데,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신 기사부터 시작하여,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선택하시고, 그를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백성을 세워나가시는 것을 가르쳐준다. 아브라함의 손자인 야곱은 이집트로 내려가 거주하면서 큰 나라를 이룰 수 있을 만큼 인구가 늘어나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것을 이루신 것이다. 그 때 하나님은 야곱의 4대(레위, 고핫, 아므람, 모세) 후손인 모세를 통하여 히브리인을 이집트에서 인도하여 시내산까지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두 번째 부분은 출애굽기 19:3에서 민수기 10:10까지인데, 하나님이 선택하신 민족인, 히브리인과 하나님이 시내산에서 언약을 맺으신 내용과 그 언약의 내용을 자세하게 가르쳐 주는 부분이다. 이 부분에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과 하나님과 동행하는 방법을 자세하게 가르쳐 주시며, 그들 가운데 거하시기 위하여 성막을 건설하라하셨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인 민수기 10:11에서 신명기 34:12까지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이 동행하여,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 선물로 준 땅, 가나안 땅을 향하여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때로는 하나님을 배신하지만, 하나님은 끊임없는 사랑으로 그들을 끝까지 인도하시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처럼 ‘후마쉬’는 하나님으로 시작하여 하나님으로 마감하는 한 권의 책으로 신실한 하나님, 약속하신 것은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을 보여주는 성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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