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지먼트(Mana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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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지먼트(Management)
  • 강경원 목사
  • 승인 2017.05.1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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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원 목사·예일교회

오랫동안 철학의 명제는 ‘인생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이었다. 그 답을 성경은 아주 간단하게 답한다. “하나님의 피조물이다.” 하나님이 동물을 만드실 때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셨다. 그러나 사람은 생육하고 번성할 뿐 아니라 땅에 충만하고 정복하고 다스리게 하시려고 지으셨다. 이것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management(매니지먼트)라고 한다. 경영, 관리, 감독, 지배라는 뜻이다.

모든 소유권은 하나님께 있다. 하나님의 것을 관리하고 감독할 뿐 아니라 지배하고 다스리고 경영하는 일을 하라고 인간을 지으신 것이다. 창조적인 관리자로 부르신 것이다. 시키는 대로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주인 의식을 가지고 경영해야 한다.

하나님이 “내가 주인이지만 네게 맡기니 네가 관리하고 운영하라”고 하신 것이다. 이 말씀은 최고의 이익을 창출하는 manager(매니저)가 되라는 것이다. 매니저의 첫 번째 자격은 통치하고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우리의 삶에 일어나는 일들은 정복하고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정복을 당하고 다스림을 받고 있는 것이다.

세상 것들을 소유하고 얻으려고 소중한 것들을 너무 많이 포기해 버렸다. 우리가 그렇게 붙잡으려는 건강도 70년, 80년 빌려 쓰는 것이다. 재물도 빌려 쓰다가 놓고 가면 다른 사람이 사용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나는 너희에게 원자재를 공급한다. 그리고 너희에게 운영하고 관리하고 경영하는 능력을 주었다. 이제 이것으로 최고의 이익을 창출하는 매니저가 되라”고 하셨다. 기뻐하고 감사, 감격하는 삶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한 달란트 받았던 종은 매니지먼트를 잘못했다. 주인은 그를 악하다고 정죄하였다. 이렇게 반문할 수 있다. “아무것도 없는데 무엇을 가지고 하라는 것인가?” 하나님은 없는 것 가지고 하라고 하지 않으신다. 내게 있는 것 건강, 시간, 지혜를 잘 관리하고 경영하라는 것이다.

이미 주신 것은 다 버리고 남의 것만 보며 불평과 원망에 사로잡혀 있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아무것도 안하는 관리자는 주인에게 손해만 끼치는 불필요한 존재이다. 하나님께 허락받은 육체, 오늘 하루의 시간, 직위와 권한, 비록 부요한 재물은 아니라도 겸손한 마음으로 잘 관리하면 주인의 칭찬과 상급은 당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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