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길 꿈꾸며 그려낸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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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길 꿈꾸며 그려낸 벽화
  • 김성해 기자
  • 승인 2017.05.08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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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설립 5주년 맞이해 평화 벽화 그려
▲ '참 해방'의 세상을 뜻하는 그림이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철문에 그려졌다.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관장:김선실)이 설립 5주년을 맞이해 평화 벽화 공개식을 가졌다. 서울 마포구 박물관 입구에서 열린 공개식에는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와 윤미향, 한국염 상임대표, 신혜원 메인 작가와 자원봉사자 등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벽화 공개식에서 김복동 할머니는 “평화 벽화처럼 전쟁으로 인해 피해 받는 여성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길 희망한다”며 “평화의 길이 열리도록 함께 뜻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평화 벽화는 지난 4월 23일부터 5월 1일까지 신혜원 메인 작가를 비롯한 다양한 작가진, 그리고 자원활동가 100여 명이 함께 작업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평화로운 세상을 남겨주고 싶어요’라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깊은 바람을 담은 평화 벽화는 평화로운 세상에 살았던 소녀가 일본군성노예제의 참혹함을 홀로 견디다가 용기를 내고 세상을 향해 피해 사실을 알리는 모습을 담고 있다.

▲ 벽화 공개식에 참가한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가 벽화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또한 1992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수요시위와. 일본군성노예제 범죄해결을 위한 △일본군 위안부 범죄 인정 △진상규명 △공식사죄 △법적배상 △역사교과서 기록 △추모비와 사료관 건립 △책임자 처벌 등의 요구가 그려졌다. 벽화는 이를 통해 국내는 물론 세계와 연대해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여 진정한 해방을 이루는 꿈을 담아냈다.

특별히 
평화 벽화의 메인 테마라고 할 수 있는 박물관 건물 철문에는 전쟁과 전시 성푹력, 여성 폭력이 없는 ‘참 해방’의 세상이 표현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모든 순서를 마친 뒤 해당 벽화 앞에서 단체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지난 2012년 5월 5일 건립된 박물관은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들이 직접 증언한 역사를 후손들에게 교육하고,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며,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는 전시 성폭력 문제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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