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을 경험한 아이들과 그렇지 않은 이들의 꿈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지난 15일, 시리아 내전 6주년을 맞이해, 시리아와 한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독일, 아일랜드 아이들의 두려움과 꿈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두려움과 꿈’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리아 아이들 중 43%가 전쟁과 폭격을 가장 두려운 대상으로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설문에 참여한 캐나다 아이들은 73%가 어둠, 거미를 무서워하고 한국 아동 중에는 과반수가 괴물이나 귀신에 큰 두려움을 느꼈다. 시리아 아이들과 타국 아이들의 두려움 대상이 비교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상황에 두려움이 큰 시리아 아동들이었지만, 이들은 긍정적인 미래를 꿈꾸고 있었다. 시리아 아동 중 50%는 자신의 국가에 평화가 올 것이라고 믿고 있었고, 33%의 어린이들은 전 세계 다른 또래 친구들처럼 평범함 직업을 꿈꿨다.
월드비전 시리아 대응 사업 담당자 윈 플레이튼은 “시리아 아이들은 내전으로 인해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 어린이들은 꿈에 대한 믿음은 놓지 않고 있다”며 “아동들이 두려움을 극복하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월드비전은 물론이고 국제 사회가 함께 노력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드비전은 시리아 아이들이 내전으로부터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거주지를 제공하고 놀이 공간 등을 마련해주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지역사회 중심 아동 보호 위원회를 설립해 재활심리상담 등을 진행하며, 교사 및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아이 훈육법을 교육한다.
월드비전, 지난 15일 시리아 내전 6주년 맞이해 보고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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