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권위 및 교권주의’ 최우선 개혁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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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권위 및 교권주의’ 최우선 개혁과제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7.03.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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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지난 13일 포럼서 ‘한국교회 개혁과제’ 조사발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가 개혁해야 할 실천과제 중 가장 으뜸으로 ‘목회자의 권위주의와 교권주의 내려놓음’(47.2%)이 꼽혔다. 또 ‘자기교회 중심주의 탈피’(32.9%)와 ‘양적팽창/외형중심성장 지양’(28.0%)이 후속과제로 제시됐다. 

이 같은 응답은 국민일보가 지난달 6일부터 17일까지 만 19세 이상 개신교인 900명과 목회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국교회 개혁과제’를 조사한 설문에서 확인됐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한국교회의 사회적 영향력을 묻는 질문에 77.8%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긍정적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는 질문에는 57.7%가 “그렇다”고 답했다. 

대형교회와 소형교회의 양극화에 대해 개신교인 성도와 목회자 모두 “심각하다”고 응답했으며, 그 비율은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회의 문제점으로는 ‘세속화와 물질주의’ 41.9%, ‘목회자의 자질부족/사리사욕’이 38%, ‘양적 팽창, 외형중심’ 31.0% 순으로 나타났다. 중요한 시사점은 교회개혁의 주체를 ‘목회자’로 꼽았다는 점이다.

개혁의 실천과제를 묻는 질문에 ‘목회자의 권위주의와 교권주의 내려놓음’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차지한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개선해야 할 점으로 ‘물질적 욕심’이 가장 높은 응답을 보였다.
 
한국교회가 추구해야 할 바람직한 미래상에 대해서는 ‘기독교적 진리와 신앙을 전파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답했으며, 차기 대통령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투명성과 공정성 회복’으로 꼽았다. 

국민일보의 ‘한국교회 개혁과제’ 조사 결과는 지난 13일 CCMM빌딩에서 열린 ‘Refo 500 기념 국제포럼’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신뢰수준은 95% 오차범위는 ±3.3%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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