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무슬림에게 구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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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무슬림에게 구원을"
  • 김성해 기자
  • 승인 2017.03.1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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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복음주의협의회, 10일 경동교회에서 '이슬람' 주제로 발표회 개최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김명혁 목사)는 10일, 서울 중구 경동교회에서 ‘이슬람에 대한 바른 이해와 대처와 선교’를 주제로 발표회를 가졌다.

발제자로 나선 예장 합신 이슬람대책위원회 이재헌 목사는 “한국교회 목회자들 중에서는 아직도 이슬람의 알라가 기독교의 하나님과 동일한 신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이는 곧 이슬람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라며 “지금이라도 이슬람이라는 종교에 대해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한국교회가 이슬람에 대해 준비하고 감당해야 할 방법들을 안내했다.


이 목사는 가장 먼저 한국교회가 이슬람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해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학교나 매스컴을 통해 전달되는 이슬람에 대한 내용들은 심각하게 왜곡된 것들이 많다”며 “교회가 앞장서서 이슬람의 실체를 알리고 바로 잡는데 힘써야 하며, 이슬람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성도들에게도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헌 목사는 또 이슬람 국가를 향한 지속적인 선교사 파송과 사역이 필요함을 야기시켰다. 이 목사는 “한국세계선교협의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한국교회가 파송한 선교사 수는 약 27,205명인데, 이 중 이슬람 지역에서 사역중인 선교사는 20%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며 “이론도 중요하지만 우선적으로 이슬람권에서 복음을 듣지 조차 못한 무슬림들을 찾아가서 그들과 관계를 만들고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슬람과 무슬림의 차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재헌 목사는 “무슬림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그들을 세계 복음화의 장애물로 여기며 반드시 없애버려야 할 존재로 생각한다”며 “무슬림에 대해 정확히 알고, 우리가 경계해야 할 대상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에 거주하는 약 18억 명의 무슬림들 대부분은 태어날 때부터 이슬람 문화권에서 태어나기 때문에, 이슬람 자체가 선인지, 악인지 분별하지도 못하고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피해자들이다.

따라서 기독교는 무슬림들을 배척할 것이 아니라, 그들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피조물이고,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로 구원받을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기도해야 한다는 것이 이 목사의 주장이다.


끝으로 이재헌 목사는 “이슬람은 기본적으로 두려움이 이끌어가는 종교이며 알라의 율법을 지키는지, 못지키는지에 따라 그들의 운명이 좌우되기 때문에 무슬림들 내면에는 두려움이 가득 차 있다”며 “한국교회는 무슬림들이 겪어보지 못한 예수님의 참 사랑과 용서를 보여준다면, 그 자체로도 그들에게는 큰 도전이 될 것이며, 무슬림들을 두려움의 영으로부터 해방시킬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한편 이날 이재헌 목사 외에도 기독교학술원 김영한 교수와 중동 아프리카연구소 공요셉 교수도 발제자로 나섰으며, 경동교회 박종화 원로목사가 종합 토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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