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통일론’ 제1회 남북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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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통일론’ 제1회 남북포럼 개최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7.02.27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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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남북위원회, 27일 서울 백석대 아트홀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이종승 목사)가 지난 27일 서울 방배동 백석대학교 대학원 아트홀에서 성경적 통일론 정립을 위해 제1회 남북포럼을 개최했다. 

총회 남북위원회(위원장:주도홍 교수)가 주관해 열린 남북포럼은 교단의 통일선교 정책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올해 세 차례 진행된다. 

포럼에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부총회장 박근상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섭리 아래 지금도 통일이 진행되고 있고 곧 통일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해산의 진통이 있듯 지금의 남북관계 위기를 극복한다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평화통일, 복음통일을 선물로 주실 것”이라고 전했다. 

주도홍 남북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남북한 분단은 정치가 아니라 영적인 문제이다. 한국교회 영적인 눈으로 분단문제를 바라보지 않으면 통일은 요원하다”면서 “한국교회는 진영논리를 복음으로 극복하고 평화통일로 나가는 진정한 주의 제자가 돼야 할 것이다. 남북통일도 제2의 조용한 개신교 혁명이 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포럼에는 총회유지재단 이사장 박요일 목사와 청와대 전 외교안보수석 주철기 장로가 축사를 전했다. 

포럼 기조강연에서 한국복음주의협의회장 김명혁 목사는 ‘화해와 평화와 통일은 하나님의 뜻과 비전’에 대해 발제하며 “한국교회와 사회에 시급히 요청되는 것은 주인의식이 아니라 죄인의식이다. 이런 죄 고백을 담아 제물이 될 때 비로소 화해와 평화, 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독일 마인츠대학교 폴커 퀴스터 교수는 ‘화해의 신학을 위한 성서적 토대’에 대해 발제했다. 

폴커 교수는 “서독과 동독, 두 개의 독일의 교회는 평화운동을 활동적으로 전개했다. 동독교회는 전체주의 체제에 저항했고, 서독 교회는 다원화된 사회의 도전 속에 발생하는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공헌했다”며 기독교가 화해의 매개자로서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기독교통일학회장 안인섭 교수(총신대학교), 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 이동영 교수가 주제발제를 전하고, 숭실대 김영한 명예교수와 평화한국 대표 허문영 교수(통일연구원)가 발제자들과 함께 대토론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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