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계속 홍보한다 (The devil keeps adverti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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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계속 홍보한다 (The devil keeps advertising)
  • 정석준 목사
  • 승인 2017.02.2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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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의 시사영어 ⑧

여름이 되면 공포영화가 많이 제작된다. 이런 호러(horror)물의 대표로 ‘엑소시스트’를 꼽을 수 있다. 윌리엄 피러 블레티(William Peter Blatty)의 작품이다. 영화로도 만들어져, 우리나라에선 ‘무당(Exorcist)’으로 번역이 되어 상영됐다.

이런 마귀적인 공포심을 심어줄 수 있었던 영감이 과연 어디서 왔을까 하는 의문에, 그는 이런 유명한 말을 했다. “신은 결코 말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악마는 계속 홍보한다. 악마는 많은 광고들을 한다. (God never talks. But the devil keeps advertising. the devil does a lot of commercials.)” 

재미있는 것은 ‘빈센트 반 고흐’의 유명한 작품 ‘압생트와 카페테이블(Cafe’ Table with Absenthe)’ 이란 작품에 나오는 ‘압생트’ 가 ‘악마의 유혹’으로 알려지고 있음이다. 술의 한 종류인 이것이 유명하게 된 것은 1905년 프랑스 시골마을에서 일어난 끔찍한 살인사건에서 비롯됐다.

살인자는 그 마을의 한 농부였다. 그런데 피의자의 변호인 측이 농부는 환각에 의해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했고, 스위스의 심리학자 ‘앨버트’가 이를 받아 이 사건은 ‘압생트에 의한 최후의 광기였다.’라고 증언하면서이다.  
 
지금은 다소 가게에서 술을 사거나 파는 행위가 제약을 받는다. 그러나 여전히 미성년자까지도 무난히 구입하여 마실 수 있는 것이 ‘술’이다. ‘고흐’ 작품에 유난한 노란색과, 광적으로 자신의 귀를 자르고, 스스로 죽음을 맞이한 사실들이 모두 이 술 ‘압생트’ 때문이라는 설(rumor)이 나올 정도로 술의 폐해는 막중하다.

사실, 중대한 사건의 뒤에는 언제나 술이 있다. 술에 취하여 살인을 하고, 폭행하며, 도적질하고, 성폭행한다. 그래서 술을 빙자하여 일삼는 마귀 같은 행위를 ‘블레티’는 “악마는 쉬지 않고 홍보한다.” 라고 빗대었다. 

새내기 대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큰 고충은 선배들이 신입생 신고를 술로서 받는다는 것이다. 정해진 술을 마시지 못하면 졸업할 때까지 왕따를 시킨다는 무서운 협박이 뒤따른다고 한다. 술은 마약의 일종이다. ‘동성애 반대’에 편승해서, 한국교회는 초대교회 때와 같이 강력한 ‘금주 금연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벌써 몇몇 대학교들 사이에선 “술 없는 축제(Festival without drinking)”가 열리고 있다. 교회마다 ‘금주서약’을 하고, 청소년들에게 술의 해악을 교육하며, 이미 ‘술 중독’ 에 빠진 이들을 위해 특별 기도와 관리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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