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교역자는 교회 공동체를 견고히 세우는 목회 동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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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교역자는 교회 공동체를 견고히 세우는 목회 동역자”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7.02.1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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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원 지난 13~15일 안성명성수양관서 ‘부교역자 교육’
▲ 지난 13~15일부터 안성명성수양관에서 ‘2017 부교역자 교육’이 진행됐다.

부교역자는 담임목사를 돕는 사역자다. 하지만 부교역자가 담임목사의 목회철학을 이해하지 못하고 역주행한다면 교회 공동체는 분열되거나 상처를 입게 된다. 그만큼 부교역자의 역할은 중요하다. 담임목사를 돕는 ‘아론이자 훌’이 바로 부교역자이기 때문이다. 

총회 교육원(원장:최낙중 목사)은 부교역자들이 교회를 세우고, 공동체를 견고히 하는 사역자로 바로 설 수 있도록 교육을 마련했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안성명성수양관에서 ‘2017년도 부교역자 교육’을 진행한 것. 

교육원장 최낙중 목사(해오름교회)는 ‘부교역자의 업무’에 대한 강의에서 “부(副)의 명사적 의미는 으뜸의 바로 아래, 다음, 둘째라는 의미와 함께 보조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며 “보조란 주(主)가 하는 일에 보태어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목사는 “공동체 지도자인 담임목사가 하는 일은 크게 공동체가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것과 마땅히 해야 할 일을 가르치는 것”이라며 “그 일을 잘 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돕는 자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바람직한 부교역자상은 첫째,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서야 한다. 늘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사역자를 하나님께서 쓰신다는 것. 둘째로는 당회장 목사와의 관계를 바로 해야 한다며 지도자를 신뢰하는 부교역자상을 강조했다.

부교역자 역시 성직자이기에 성도를 섬기는 인간관계의 중요성도 필수적이다. 최낙중 목사는 “화평함과 거룩함을 좇아야 하고, 모든 사람을 웃는 얼굴로 대하며 공손히 허리를 굽혀 인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심방의 중요성을 실천하고, 행정가로 책임을 가져야 하며, 출근시간을 정확히 지키고 담임목사의 지시사항을 최우선적으로 이행하는 자세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목사는 “광야교회는 모세를 돕기 위해 부장제도를 채택했다”며 “교회의 일은 담임목사 혼자 절대로 할 수 없고, 부교역자들이 반드시 힘을 합해 협력해야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부목사와 전도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부교역자 교육은 13일 첫날 이종승 총회장의 설교로 개회예배를 드림으로서 시작됐다. 이어 총회 사무총장 이경욱 목사가 ‘교회행정’에 대해 강의했으며, 신진선 목사가 ‘교회학교 부흥안’에 대해 특강했다. 

둘째 날인 14일에는 ‘목회자의 자질’에 대해 총회 서기 안요셉 목사가 강의했다. 안 목사는  “목사가 되려면 공동체에 속한 모든 이들과 삶에 관련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러한 일을 위해서는 목회자 스스로 매질을 해가면서라도 자신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 어느 시대, 어떤 환경에도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또 “목회자는 반드시 구원의 확신이 있어야 하며, 기도의 응답도 확신해야 하며, 성경을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을 잘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부교역자의 역할과 영성’에 대해 강의한 명성수양관 원장 백대현 목사는 “신약성경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사역할 때도 혼자 하시지 않으시고, 12제자를 불러 병고침과 가르치심을 수행할 수 있도록 훈련시켰다”고 설명하면서 “하나님의 큰 일을 이루는 데에는 옆에서 절대적으로 충성한 협력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백 목사는 부교역자의 시무자세로 “담임목사와의 관계에 있어 절대 순종의 관계임을 알아야 하며, 담임목사의 신학, 목회철학, 은사, 소신, 비전을 명확하게 숙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부교역자가 성도들과 관계에 있어서 설혹 불쾌한 일을 당했을지라도 인내와 자기통제를 통해 감정을 노출시키지 말아야 하며, 금전적인 채무관계를 맺어서도 안 되고 당사자가 없는 상태에서 성도들을 비난하거나 차별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목회와 IT’에 대해 낙원성도교회 신장환 목사의 특강이 있었으며, 총회 명예증경총회장이자 교육원 이사장인 최현기 목사가 ‘내주하시는 성령’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최 목사는 “성령을 받은 사람이라면 예수님을 부인할 수 없다. 또한 보혜사가 임한 다음 그 영으로 기도한다면, 마음으로만 기도하는 사람보다 더 유익한 기도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교역자 교육은 15일 아침기도회에 이어 신영통제일교회 이진해 목사가 ‘목회자의 인격’에 대해 특강을 하는 것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폐회예배는 총회 부총회장 이주훈 목사가 인도했다. 

총회 교육원은 총회 산하 목회자와 부교역자, 장로 등을 대상으로 계속 교육과 연장교육 등을 진행하며 자질 향상과 영성 회복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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