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대회 탄자니아 아루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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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교대회 탄자니아 아루샤에서 열린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7.02.0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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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8~13일, 전 세계 1200명 선교사역자 한자리에

세계 선교사들이 최초로 한자리에서 모였던 1910년 에딘버러 세계선교대회의 맥을 잇고 있는 세계교회협의회(WCC)가 내년 3월 8~13일 탄자니아 아루샤에서 14차 세계선교대회(2018 World Mission Conference)를 개최한다. 

세계선교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와 교단선교부 대표, 선교회 대표 등 1200명이 모여 ‘성령과 함께하는 선교운동’(Moving in the Spirit)을 주제로 선교사역 방향과 이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게 된다. 

세계선교대회는 WCC 세계선교와전도위원회(Commission on World Mission and Evangelism)가 주관하게 되며, ‘미션 컨퍼런스’, ‘에큐메니칼 컨퍼런스’, ‘아프리칸 컨퍼런스’, ‘젊은 선교지도자 컨퍼런스’ 등 다채로운 세션이 마련돼 주제별, 영역별 이슈에 대한 담론을 다루게 된다. 

특히 이번 선교대회 부제는 ‘변혁적 제자도로 부르심’(Called to Transforming Discipleship)으로 결정됐다. 

WCC CWME 총무 금주섭 박사는 대회 홍보를 위해 방한해 지난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총회 개최 의미와 주제 선정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금주섭 박사는 “폭력과 갈등이 난무하고 극우화되어가는 우리 시대 한 가운데에서 그리스도인의 의미와 정체성이 무엇인지 고찰하는 세계선교대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중산층을 붕괴시키고 부자들의 무한대 탐욕을 만족시키는 때에 하나님나라 공동체인 교회가 눈감고, 문제인식이 없는 실태 속에서 진정한 제자도가 무엇인지 재조명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선교 초기부터 세계선교대회와 관련이 깊다. 1910년 에딘버러 세계선교대회에는 최초로 한글성경을 번역한 존 로스 선교사가 안식년 차 에딘버러에 머물다 대회준비에 참여했으며, 아시아 17명 대표 중 한국YMCA 지도자였던 윤치호 선생과 국내에서 사역하던 사무엘 마펫 선교사 2명이 참석하기도 했다.

특히 윤치호 선생은 한국 선교사를 파송하는 결정에 있어서 한국교회와 파트너십을 구축해 선교지 교회의 의견을 반영해 결정하자는 선구자적 제안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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