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목회로 새 가족 정착 이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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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목회로 새 가족 정착 이뤄봅시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7.02.0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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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국내교회살리기운동본부, 지난 6~8일 제1차 목회자 포커스 개최
▲ 총회 국내교회살리기운동본부가 지난 6~8일 새중앙교회 수양관에서 제1차 목회자 포커스 세미나를 진행했다.

개척교회 및 미자립교회 ‘새 가족 정착’ 노하우 공유

이정기 목사, “일대일로 돕는 ‘바나바’ 교인 길러야”

개척교회 목회자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이 새 가족 정착이다. 성공적인 목회를 위해서는 교회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안정되게 신앙공동체에 적응하도록 하는 것이 관건으로 많은 개척 목회자들의 어려움이 여기에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국내교회살리기운동본부(본부장:이정기 목사)는 새 가족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척교회와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을 위해 최근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운동본부는 지난 6~8일 경기도 안산 대부도 새중앙교회 수양관에서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목회’를 주제로 제1차 목회자 포커스 세미나를 개최하고 새 신자 정착 전략을 전수하는 시간을 가졌다. 작은교회살리기운동본부에서 전도훈련을 받았지만 새 가족 정착에는 계획이 부족한 목회자들이 주 대상으로 기획됐다.

세미나에서 목회자들은 잠언 16장 9절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는 주제말씀을 따라 온전히 하나님만 의지하는 가운데 부흥하는 목회를 실천해가기로 다짐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경기도 화성에서 부흥성장하고 있는 ‘신나는교회’ 이정기 목사가 주제강사로 나서 ‘새 가족 관리를 통한 교회성장’에 대해 강의했다.

▲ 세미나 참석한 개척교회와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은현장에서도 새 가족과 함께하는 부흥을 비전으로 삼고 뜩ㅂ게 기도했다.

‘신나는교회’는 현재 95% 이상의 교인 정착률을 자랑하고 있다. 목회경험을 바탕으로 교회를 처음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맞춘 7주 과정의 신앙 안내서 ‘신나는 교회생활’을 직접 집필해 활용하고 있는 이 목사의 사역방법이 주효했다.

‘신나는 교회생활’은 ‘하나님은 과연 계시는가’, ‘성경은 과연 사실인가’, ‘나는 과연 누구인가’,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 ‘신나는 믿음생활’, ‘신나는 교회생활’, ‘신나는 예배생활’ 등 7개 소주제로 구성돼 신앙생활의 기초를 다지는 데 활용되고 있다.

이정기 목사는 세미나 참석 목회자들에게 기본을 강조했다. 이 목사는 “목회를 하면서 오랜 시간 공을 들였지만 실패한 경험들이 있다. 하나님보다 내 능력을 의지했기 때문이었다”면서 “예수를 믿고 교회에 다니는 것이 매우 신나는 일이며 이것을 목회자들이 먼저 체험해야 한다. 목회자 얼굴만 보고도 예수 믿는 것이 즐거운 일임을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실제 ‘신나는교회’는 “주 안에서 내 삶을 신나게, 세상을 신나게”를 구호로 매번 활용하고 있다. 세미나 참석자들도 함께 신나는 목회를 사모하는 구호를 함께 외치기도 했다.

이 목사는 새 가족의 빠른 정착을 위한 핵심 노하우는 교회 안에 목회자와 다른 ‘바나바’를 길러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나바’는 교회에 새로 찾아온 사람들을 일대일로 대하면서 다양한 면에서 지원하고 기도해주는 동역자이다.

이 목사는 “새 신자를 목회자가 직접 면밀하게 관리할 수 있으면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평신도 가운데 일대일로 동역할 사람을 키워야 한다. 지금 교인 한명이 없을지라도 준비해야 한다”면서 “바나바는 새 가족의 정착을 위해 성경공부를 인도할 수 있고, 교회 안내와 교인들과 접촉 포인트 역할을 한다"고 소개했다.

2002년부터 작은교회 살리기 운동에 매진하고 있는 동선교회 박재열 목사도 강사로 참여해 “작은 교회들이 살아나야 한국교회에 희망이 있다. 목회자들이 절망감에 빠져 있기보다 부흥성장의 의지를 다져야 한다. 성령님이 함께하시면 교회 부흥은 안 될 수 없고 꼭 이룰 수 있다”고 강하게 권면했다.

▲ 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부흥하는 목회사역을 다짐했다.

예전교회 최상용 목사는 ‘맥추감사절’, ‘추수감사절’, ‘성탄절’, ‘부활절’ 등 4대 절기를 활용한 전도에 대해서 강의했다.

최 목사는 “특별한 전도행사를 대신해 절기 때마다 ‘예수 사랑 큰잔치’를 개최해 주변 사람들이 잔치에 올 수 있도록 권유하고 있다. 당장 교회에 오지 않더라도 다음 절기를 명분으로 다시 초청하면서 교회를 더 친근하게 올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인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미나 이튿날 밤에는 총회장 이종승 목사가 말씀을 선포하는 ‘영적각성 부흥회’가 진행됐다. 이종승 총회장은 사도행전 2장 1~4절 말씀에 의지해 ‘불같은 성령을 충만히 받으라’를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총회장은 “목회자는 오순절에 임하신 성령 충만해야 제대로 된 목회를 할 수 있다. 또 성령 받은 목회자들에게는 표적이 있어야 한다”며 성령을 받아 새로워지는 목회자는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운동본부는 개척교회와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에게 교회부흥을 위해 교회 안 중국어교실을 개설하는 방법을 세미나에서 소개했다. ‘하나선교회’와 협력을 바탕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영유아 학습, 주일예배 후 놀이학습, 중고등부 취미교실 등 세워 전도의 방편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제안이다.

별도의 중국어 교사를 두지 않고도 중국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모이면 다양한 콘텐츠 자료를 영상으로 학습할 수 있고, 그룹별 중국 현지 원어민강사와 대화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2년 전 서울 중화동에 개척한 이웃사랑교회 조수행 목사는 “새로운 교인들을 양육하는 노하우에 대한 기대가 커 참석했다. 지금은 일꾼이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몰려올 교인들을 기대하면서 열심히 교육에 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1년 전 경기도 부천시에 개척한 반석교회 류성희 목사는 “노회장께서 추천해 노회원들과 함께 세미나에 참석해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개척교회를 하면서 겪는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희망을 찾아가는 사역을 해야겠다고 다짐하는 기회가 됐다”고 기대했다.

한편, 국내교회살리기운동본부는 교회부흥을 위한 ‘행복한 전도 세미나’를 전국 일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대구 대신교회에 이어 오는 16일 대전 신석장로교회, 다음달 1~2일 광주 조은교회에서 전도세미나를 개최하며, 추가로 세미나 개최를 원하는 교회의 신청을 받고 있다. 개최교회는 홍보만 하고 운동본부에서 강사와 일체 비용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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