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기독교매체인 차이나크리스천데일리가 발표한 ‘2016 중국교회 10대 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언론에 등장했던 중국 교계의 최대 이슈는 ‘기독교의 중국화’였다. 이는 중국 정부가 기독교의 관리, 통제를 주도한다는 의미의 용어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내 기독교는 그 정치적 위상이 점차적으로 향상되고 있으며, 교인 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의 가정교회도 성장하고 있고, 도시의 가정교회는 날이 갈수록 비공개적인 교회에서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교회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호텔이나 상가를 임대해 예배 드리는 경우도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시진핑 정부는 지난해 9월 ‘종교사무조례수정초안’을 공개했는데 그 주요 내용은 종교계의 합법적인 권익은 보호하지만, 종교를 이용해 중국의 안전을 위협하는 어떠한 세력도 원천 봉쇄하며, 종교 활동을 통해 경제적인 수입을 얻는 것을 차단한다는 것이다. 또 종교학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종교단체의 자격을 명확히 하며, 종교 재산권 귀속을 명분화한다는 내용이다.
따라서 앞으로 중국 내에서의 종교활동이 매우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 2013년 이후 많은 한국의 중국 내 선교사역 활동가들이 강제출국, 입국 거부, 비자 거부 등으로 중국 현지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제 한국교회는 중국 내 교회가 당면한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중국 교회를 도울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연구하고 지혜롭게 중국 교회와 협력해나가야 할 것 같다. 이와 함께 중국 선교 경험이 있는 사역자들로 하여금 우리나라에서 공부하고 있는 중국유학생들을 전도, 양육하는 일도 관심 가졌으면 한다. 올해는 중국 선교가 새로운 발전의 계기가 되도록 기도하고 협력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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