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가나안교회의 ‘50일의 기적’

예배당 건축 중에서도 멈추지 않았던 필리핀 선교, 그리고 부흥 이석훈 기자l승인2017.01.24 22:20:33l수정2017.01.25 15:06l13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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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춘천 이어 송도에 개척, 지금의 아름다운 건물은 기적의 선물

필리핀 세부에 가나안벨트 구축…코피노 위한 법인 ‘가나안랜드’ 설립

▲ 송도가나안교회는 필리신 세부 성시화의 일환이자 코피노 선교를 위해 가나안랜드를 설립하고 지난 1월 11일 총회 임원과 세계선교회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감격의 개원예배를 드렸다.

우리나라의 국제도시로 우뚝 선 중심에 자리 한 송도가나안교회(담임:김의철 목사)는 2009년 보증금 2천만원에 월세 450만원으로 시작된 교회이다. 그러한 가나안교회가 8년째를 맞이하면서 필리핀에 8개의 교회당을 건축하고 코피노들을 위한 고아원(가나안랜드)을 설립한 것은 그야말로 기적 중의 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송도국제도시 한 모퉁이 상가에서 시작하면서 돈과 사람이 아닌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서서 세계를 선교하는 교회가 되게 해 달라고 밤낮 기도한 결과이기도 하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절망이 있었지만 기다리며 기도하는 길 밖에 없었다. 만 7년이 지난 지금 주일학교 포함 약 1,500여 명의 성도들이 함께 예배하고 세계선교에 힘쓰는 교회로 성장하게 됐다.

성장의 비결은 ‘50일의 기적’

매주일 등록하는 성도가 이어지면서 하나같은 고백을 하고 있다.

“내가 송도가나안교회를 만난 것은 인생 최고의 행운이다.” “송도가나안교회 성도들은 너무나 행복한 웃음을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가식인줄 알았는데 50일의 기적을 참석해 보고 그것이 진실임을 알게 됐다.” “지금까지는 그냥 나 살자고 살아왔는데 이제부터는 사명을 위하여 살고 싶다. 다시 시작하고 싶다.”

▲ 송도가나안교회는 필리핀 세부에 2016년도에만 8개의 교회를 건축했다. 인아야완가나안교회 입당예배에서 현지 성도들이 특송을 하고 있다.

등록한 성도들은 이렇게 고백하면서 교회와 선교를 위해 헌신하는 삶에 도전하고 있다. 성도들이 이토록 변화되는 그 중심에는 ‘50일의 기적’이 있다.

50일의 기적은 예수님 승천 이후 길을 잃은 성도들이 모여 기도하던 중 50일 되던 날 성령이 임재하여 큰 권능을 받고 세상을 변화시킨 것을 보고 우리도 성경대로 50일 동안 기도하면 되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것이다. 즉 오순절 성령의 역사를 회복하자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과연 몇 명이나 참석하고 몇 명이나 은혜를 체험할까?” 걱정도 했으나 이것은 기우였다. 300명이 출석할 때 1기를 시작했는데 첫날 저녁 170명이 참석해 담임목사와 성도들 스스로가 놀라움을 경험했다. 담임목사의 결정에 막연하게 참석했던 성도들은 50일의 기적을 경험하고는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화됐다.

즉, 50일의 기적의 특징은 △확실히 성령을 받는다. △사람이 변화된다 △능력을 받는다 △물질을 초월한다 △많은 표적과 기사가 뒤따른다 △교회가 살아나고 행복한 교회가 된다는 사실로서 가나안교회는 오순절 성령의 역사를 그대로 경험하고 있다.

50일의 기적은 50일 동안 주일을 제외한 평일 저녁 매일 모여서 예배드리는 것이다. 찬양과 말씀, 기도로 2시간을 온전히 주님과 함께하는 것만으로 성도들의 삶은 완전히 변화됐다.

특징 중 하나인 물질의 놀라운 축복도 경험했다. 2015년도 결산에 비해 2016년도에는 3배가 늘어남으로써 새성전 입당으로 인한 교회의 많은 이자부담에도 불구하고 필리핀 선교에도 더욱 더 매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김의철 담임목사는 송도가나안교회의 성장과 축복의 비결은 오직 ‘50일의 기적’에 있음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놀라운 은혜를 한국교회가 함께 나누어 축복을 받자는 취지로 ‘50일의 기적 영성세미나’를 갖기로 했다.

처음 열리는 ‘50일의 기적 영성세미나’는 오는 21일(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담임목사와 사모 120명을 선착순으로 받아 진행한다.

자료와 식사를 모두 무료로 제공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4차례의 강의와 2차례의 간증이 있게 된다. 특히 저녁식사 후에는 2월 1일부터 3월 20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송도가나안교회 50일의 기적을 참관하는 시간도 갖는다.

김의철 목사는 참석한 목회자들에게 ‘교회는 무엇이며, 어떻게 부흥할 수 있는가?’, ‘약속되어진 부흥 누가 가로막고 있는가?’, ‘50일의 기적이 왜 필요한가?’, ‘성령의 능력과 실제’에 대해 자신과 교회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강의할 예정이다.

참석을 원하는 사람은 교회 홈페이지(www.ganaanch.com)나 전화(031-859-5000)로 신청하면 된다.

세부 가나안벨트 구축

송도가나안교회는 교회 개척과 동시에 세계 곳곳에 선교를 펼쳐 왔다. 특히 세계선교의 중심지로 도약하게 될 필리핀을 선교의 대상국으로 정하고, 그 중 세계적 관광지인 세부를 최적의 선교지로 정한 것이다.

▲ 필리핀 코피노들을 위해 가나안랜드가 최신 시설로 완성됐다. 두 개의 숙소본당이 고급 수영장을 감싸고 있다.

세부 섬(Cebu Island)은 필리핀 중부 비사야 제도에 있는 섬으로, 면적 4,468km2, 길이 250km, 너비 45km의 길쭉한 섬이다. 토양이 비옥하여 필리핀에서 일찍부터 개발된 섬이고, 필리핀에서 마젤란이 처음 도달한 곳이며, 이후 스페인 문화도 가장 먼저 퍼져 일찍부터 개발되어 인구밀도가 높아 약 250만이 살고 있는 섬이다.

2015년 가을 김의철 목사는 필리핀 세부섬 해변을 따라 펼쳐있는 해변 길을 돌게 됐다. 그때 갑자기 사도바울이 지중해 해안을 따라 교회를 세워 세계선교의 밑거름이 되게 한 것이 생각났다. 세부는 전 세계에서 몰려오는 관광인파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데 그 중에 한국 사람들이 제일 많이 찾고 있다. 여러 개의 얼굴을 갖고 있는 세부는 관광객들이 가는 세계적인 리조트들이 즐비하다. 반면에 원주민들이 살아가는 비 개발지는 수많은 빈민가들과 쓰레기장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런 의미에서 세부는 선교지로서 아주 적합한 도시이다.

특히 그곳에는 수많은 한국 실업인, 언어연수생, 관광객들로 인하여 코피노(한국 남성들과 필리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 아이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물론 미국이나 일본 중국 사람들 사이에서도 아이들이 태어나지만 그 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태어난 아이들을 어떤 방식으로든 책임을 진다. 하지만 한국 남성들은 특유의 문화 차이로 인해 아이들을 돌보지 아니하고 방치하고 있다. 그 결과 세부 빈민가 골목에 가면 한국 사람 모습을 한 아이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그들 어머니는 대부분 직업여성들이라서 아이들을 돌보긴 하지만 거의 방치 수준이다.

그 결과 코피노 아이들은 필리핀 지역에서도 이방인처럼 살고 있다. 이런 상황을 본 김의철 목사는 송도 국제도시 아안상가 2층에서 개척을 시작하면서 이 아이들을 돕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이 일이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임을 확신했다.

▲ 송도가나안교회는 송도 신도지 중심지에 아름다운 성전을 마련하고 놀라운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 2013년 상가에서 높은 월세를 내고 있을 때 필리핀 세부에 코피노를 위한 부지를 매입하고 2015년 10월부터 건축을 시작하여 2017년 1월 11일 이종승 총회장과 이경욱 사무총장, 최경규 세계선교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감격의 개원예배를 드렸다. 개원예배에는 송도가나안교회 성도 1백여 명이 함께 동참해 예배를 드리는 한편 지역의 가나안벨트 현지교회를 방문해 의료선교 및 봉사활동도 펼치고 돌아왔다.

이 과정에서 김의철 목사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 세계의 관문인 송도국제도시에 세계를 선교하는 교회를 세우겠다고 꿈을 꾸고 한 상가에서 개척을 시작했지만 현실적인 벽을 넘지 못하고 몸부림을 치다가 이런 생각을 했다. “내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해야 하나님이 축복하실 것 같은 생각을 하고 그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코피노 고아를 돌보는 일을 하기로 하고 당시 월 500백만원 임대료를 내면서 빚을 내어 세부에 고아원 부지를 매입했더니 조금 있다가 그 빚고 갚고, 현재 교회 건물까지 매입 할 수 있게 됐다.

 

“선교는 주는게 아니라 받는 것”

▲ 김의철 목사

2015년 10월 당시 교회가 넉넉지 않았는데 믿음으로 가나안랜드(코피노 고아원, 영성수련원 학교) 건축을 시작했는데, 그 건물도 완성하고 교회도 많이 부흥되어 놀라운 재정적 축복을 주시는 것을 경험했다. 그래서 김의철 목사는 “선교는 주는 것이 아니라 받는 것이다”고 말한다. 그는 매달 큰 돈이 들어갔기에 한번 씩 성도들에게 코피노 고아원 건축을 위한 헌금을 하자고 독려하려 하다가도 “내가 하나님께 달라고 기도하지 왜 사람들에게 부탁하랴”하고 그 말을 꾹 삼켜 버렸더니, 다음날 어떤 집사님이 그 주에 필요한 돈을 가지고 오는 일들을 많이 경험하고 있다.

김의철 목사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선교의 효과를 극대화 하는 전략을 세우고, 세부 전체에 가나안교회를 세워 세부섬을 성시화하는 것을 목표로 사역자 양육과 교회 건축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관리하는 교회 수는 25개이고, 2016년에만 보고· 릴루안· 인아야완가나안교회 등 8개의 교회를 건축했다. 앞으로 세부 중요 도시에 30개의 교회를 세워 세부를 복음화하고 지도자를 양성하여 세계선교의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다. 그 과정을 보면 기존에 개척을 하고 있는 필리핀 현지 목회자를 만나 현장을 탐방하고, 교회의 모습을 점검하여 목회자 양육 훈련에 참석시켜 점검한 후 신뢰가 되면 곧 바로 교회를 건축해 준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필리핀 현지 목회자들에게 직접 건축비를 전달하지만 한꺼번에 주지 않고, 단계적으로 전달하며 영수증 처리를 하게 한다. 그 뿐 아니라 한국의 교회사를 설명해 주고, 물질이 없으면 몸으로도 교회 건축에 함께 하도록 전 성도들이 나와 함께 노동하게 한다. 그래서 필리핀 사람들의 잘못된 근성을 버리게 하고 주인의식을 갖게 함으로써 교회를 사랑하고 섬기는 훈련을 동시에 하고 있다. 그 결과 지금까지 한 곳도 재정적 사고 없이 교회가 건축 됐으며, 건축비 대비 더 크게 교회를 건축하고 있다.

김의철 목사는 주기적으로 세부에 들어가 가나안랜드에 현지 목회자들을 모아 영성훈련과 지도자 교육을 실시하면서 강력한 기도훈련과 영성훈련을 함께 하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의식이 바뀌고, 필리핀 특유에 의존적 습관을 버려 자립신앙을 배우게 되고, 스스로 일어 설 수 있는 의지를 심어주고 있다.

그 결과 목회자들의 의식이 바뀌고, 교회는 부흥되고 있다. 그리고 한국교회가 갈 때 마다 현지 교회를 방문하여 함께 예배하고 격려하며, 전도, 의료선교, 구호품 전달 등을 통해 지속적인 교제를 나누어 ‘하나의 교회’라는 의식을 심어 주고 함께 기도하고 협력하는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코피노선교 ‘세부가나안랜드’

세부 가나안랜드 안에는 코피노 고아원과 영성 수련원 학교 시설을 갖추고 있다. 본동에는 대예배실. 강의실, 식당, 회의실, 사무실, 의무실, 코피노 아이들 80명이 머무는 숙소 등 여러 시설이 완비돼 있고, 숙소동은 한국에서 방문하는 방문객들을 위해 콘도 형식으로 4동이 건립 되어 두 건물이 아름다운 수영장을 감싸고 있다. 전체 건물평수는 700평으로 약 200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안에서 코피노 아이들이 숙식을 하며 좋은 환경, 좋은 교사 아래서 교육을 받으며 자라나게 된다.

특히 김의철 목사는 이 아이들이 비록 태어날 때는 축복받지 못하고 태어났지만 커서는 세계적인 사람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가장 아름다운 환경과 좋은 교사 아래 교육 받으며 자라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했다. 건물을 아름답게 짓고, 교사들은 외국 유학을 다녀온 신앙인들로 모집하고 있으며, 특히 송도가나안교회 안에 있는 고급 인재들을 파송하고 있는 가운데 초교파적으로 헌신자를 모집하고 있다.

그리고 넘쳐나는 코피노 이이들을 이 시설로만 가지고는 감당이 되지 않아 제2의 프로젝트로 세부에 ‘코피노 빌리지’를 만들 예정이다. 코피노 빌리지는 세부 산 높은 곳에 마을을 만들어 그곳에 집들과 학교, 교회, 병원, 생활시설과 생산시설들을 만들어 코피노 아이들이 엄마와 함께 신앙 안에서 살아 갈 수 있는 믿음의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 현재 필리핀에 퍼져있는 코피노 아이들의 수는 대략 5만명이 넘을 것이라 추정하고 있지만 그 수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사역을 한 교회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무리여서 ‘사단법인 가나안월드’를 설립하여 법인이 이 사업을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김의철 목사는 “이 코피노 아이들은 우리의 짐이 아니라 미래의 선교적 자원”임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우리 한국 선교사들을 파송하는데는 고비용이 드는데 그 가운데서도 영어가 되질 않아 언어를 습득하는데만 10년이 걸리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아이들을 훈련시켜 보내면 너무나 많은 장점이 있다. 그런 관점에서 이 코피노 아이들은 미래 선교의 큰 숨은 자산이 될 것이다.

▲ 송도가나안교회는 매주일 새로운 성도들의 등록으로 인해 주일예배의 횟수를 계속 늘여가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송도가나안교회가 추진하고 있는 세부 가나안교회 선교벨트는 세부 성시화를 이루어가며, 세계 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현지 교회 지도자들을 훈련시켜 교회를 일으키게 하고, 그들과 협력하여 코피노 고아원을 세워 함께 동역하며, 지도자들을 세워 가는 사역은 저비용 고효율 선교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이석훈 기자  shlee@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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