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설립 및 가입 만장일치로 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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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설립 및 가입 만장일치로 위임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7.01.0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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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백석대 지혜관서 ‘제2회 실행위원회’ 개최
▲ 제2회 실행위원회가 지난 3일 천안 백석대학교에서 열린 가운데, 총회장 이종승 목사가 한교총 설립과 가입에 대한 포괄적 위임을 요청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이종승 목사)가 한국교회 연합을 이루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총회는 지난 3일 천안 백석대학교 지혜관에서 ‘제2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오는 9일로 예정된 가칭 한국교회총연합회 출범을 보고하면서 설립과 가입을 만장일치로 추인했다.

연합 추진과정에 대해 설명한 이종승 총회장은 “그동안 한국교회가 여러 이유로 통합을 못이룬 아픔이 있다. 그러나 우여곡절을 겪고 하나님의 역사로 하나가 됐다. 131년 한국교회 역사에서 7개 교단이 명실공히 한 울타리에 모였다”며 “합동과 통합, 감리교가 공동대표회장으로, 7개 교단은 상임회장으로, 나머지 교단은 공동회장을 맡기로 했다. 기득권을 포기하고 현직 교단장 중심으로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총회장은 “한교총은 앞으로 한국교회를 죽이는 악법들, 동성애와 인권법, 종교편향, 학생인권조례 등을 폐지하는데 앞장 설 것이며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어 성령운동, 회개운동을 전개, 이 땅에 그리스도의 푸른 계절을 만들 기회를 갖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교총이 새로운 단체가 아님을 분명히 하면서 “한기총과 한교연이 나뉘면서 교단들도 분리되어 있다. 이걸 합하는 거다. 교단장들이 중심이 되어 이런 토대를 만들었다”며 “추진과정에서 한교연 이야기는 거의 다 들어줬다. 7.7정관으로 돌아가자는 요구 수용했고, 다락방 류광수 행정보류도 했다. 한교총은 한기총과 한교연을 통합한 것이고, 이 안에 한기총이 해체하고 들어오게 된다. 한교연도 들어올 것이다. 이렇게 해서 드디어 옥동자가 탄생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승 목사의 발언에 대해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증경대표회장인 황수원 목사가 지지발언에 나섰다. 
황수원 목사는 “한장총도 한국교회를 연합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우리 교단이 통합하면서 한국교회총연합이라는 사업이 시작됐고, 한장총이 뒤에서 도왔다. 내용적으로는 연합을 원하는데 실제로 묶는 것은 어려웠다.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하시도록 밀어주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실행위원들은 “한기총은 어떻게 되고 한교연은 어떻게 되는지” 다른 연합기관의 거취를 물었으며, 이종승 총회장은 모두 해체하고 들어올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실행위원들은 지난 9월 총회에서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추진을 위임한데 이어 한국교회를 연합시키는 일을 포괄적으로 위임하면서 임원회에 힘을 실어주었다. 

지난 9월 총회 이후 숨 가쁘게 달려온 총회는 교단 내적으로는 노회 통합과 목회자 영성대회, 해외선교 등 내실강화와 회원단합에 힘썼으며, 외적으로는 교회연합 추진을 주도하고 대한민국성탄축제를 주관하면서 교단의 위상을 과시했다. 

특히 노회 통합의 경우, 지난 10월 구 대신 강원노회와 동강원노회가 ‘강원노회’로 통합했으며, 11월 구 백석 서경노회와 중남노회가 통합해 ‘우리노회’로 새출발했다. 12월에는 구 대신과 백석 충북노회가 한 가족이 됐다. 

뿐만 아니라 올 4월 봄 정기노회를 앞두고 수도노회와 서울노회, 양측 수원노회 등도 통합을 준비하고 있어 지역단위 통합운동이 보다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총회 교세도 계속 늘면서 지난 8월 말 7천148개 교회에서 12월 말 기준으로 7천200교회를 돌파했으며, 136개 노회, 7,206교회, 선교사 828명 파송 등 교단 규모가 상당히 커졌음을 알수 있었다. 

이날 실행위원회에서는 1월로 예정된 목회자 최고지도자 교육이 다소 준비가 미흡하다는 보고와 함께 내년 7월에 완벽하게 준비해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총회관 건립 추진에 있어 미래의 보금자리가 될 총회관을 올 4월 입주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이종승 총회장은 밝혔다. 

남북위원회는 ‘성경적 통일론’을 정립하기 위한 포럼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승 총회장은 “한국교회에 주어진 과제 중에 통일이 있다. 북한 전문가를 키워야 하는데 대부분 불교나 무교가 주도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통일정책도 불교적 색채를 띠거나 무신론에 근거하고 있어 복음통일이 어렵다”며 “성경적 통일론을 만들어서 이를 근거로 정부 통일 정책을 만들고 이것이 법안이 되도록 총회 남북위원회가 포럼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사회복지부는 “홀사모 지원을 교회당 1만원으로 총회에서 결의했다. 그러나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어 사업에 어려움이 있다”며 “1월 말까지 홀사모 지원금을 내주시면 즉시 지원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노회에서 아직 파악 안 된 홀사모가 있다면 파악해서 사회복지부로 보내달라”는 당부도 전했다. 

전도부는 “2월과 4월, 6월, 8월 네 차례 권역별 전도세미나를 계획 중에 있다”며 “침체된 한국교회의 전도사역에 힘이 되기 위한 세미나”라고 밝히며 노회에 찬조를 요청했다. 

교육원은 전국교회 부교역자 교육은 오는 2월 13일부터 15일까지 안성명성수양관에서 개최하기로 했으며, 오는 3월 시행되는 총회주일에 전국교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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