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정장복 교수의 설교학교#01
상태바
[TV] 정장복 교수의 설교학교#01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7.01.03 0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른 설교의 정의는 무엇인가



Q. 바른 설교란 무엇인가요.

A. 간단해요. 요약하면 하나님 중심이냐 인간 중심이냐. 예배와 설교 다 해당돼요.

우리 한국교회가 초창기에 집회로 시작했어요. 전도가 목적이니까. 그 집회를 시작하면서 예배라는 이름으로 모였지만 그 집회의 성격을 벗어나지 못했어요.

집회와 예배의 차이점은, 집회는 예배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그들에게 감동주고 그들에게 초점이 있었어요.

예배는 완전히 하나님만을 위한거에요. 특별히 장로교는 엄격합니다.

영국국교회, 헨리 8세가 “교회의 머리는 교황이 아니라 왕이다”라면서 일종의 종교개혁도 아닌 종교개혁을 하면서 교회 독립했죠.

그 영국국교회에 저항해서 나온 것이 처치 오브 스코틀랜드, 그게 장로교 원조입니다. 그들은 그들의 웨스트민스터 예배 모범을 보면 재미있는 말이 나와요. 왕이 와도 절대로 시선을 돌리지 말라는 겁니다. 오직 하나님에게만. 그렇게 엄격하게. 한국교회에 장로교회가 태반인데, 그렇게 하나님 중심이었어요.

그게 집회화 된 예배 그것이 우리 예배의 문제점입니다. 여기에 마저 한마디 더 한다면, 한 십여년 전에 웨스트민스터 대학의 총장이 왔을 때 마지막 한 말이 있어요.

한국교회는 사람들 어떻게 많이 모으느냐, 어떻게 그사람들 즐겁게 하느냐에 초점을 두지, 하나님에게 어떻게 영광 돌리느냐에는 취약하다. 아주 뼈아픈 이야기입니다. 그게 예배의 위기까지 연결되는 이야기고. 설교도 마찬가지입니다. 똑같아요.

사람의 말을 사람을 감동시킬 것이냐. 아니면 순수한 하나님의 말을, 나는 전달이라는 말도 약해서 ‘운반’이라는 말을 쓰는데, 하나님의 말씀을 운반할 것이냐. 여기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집회에서의 설교는 사람을 감동시키고 전도하는데 목적이 있죠. 그런데 예배는 그게 아니야. 하나님의 말씀을 그들에게 먹여줘야 하거든. 순수하게. 그 말씀이 퇴색되지 않고 오염되지 않고 순수하게 운반돼야 하거든, 그게 안된다는 얘기지. 그게 한국교회 예배의 심각한 위기에 들어가게 된 것이지.

정장복 교수 / 장신대 명예교수·한일장신대 명예총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