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완벽한 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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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완벽한 화음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6.12.2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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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카라소년소녀합창단’ 창단

창단 준비로 분주한 봄과 여름, 가을을 보냈던 ‘카라소년소녀합창단’(대표:정덕훈 목사. 단장:김규진)이 지난 22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창단 공연을 열고, 힘찬 걸음을 시작했다. 자라온 환경, 살아온 배경은 달랐지만, 화음과 마음은 하나였고, 아름다웠다.

카라소년소녀합창단은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로 구성된 합창단. 지난 4월 창단 오디션을 실시한 이후 8개월 만에 감격스러운 창단 공연을 열었다. 이날 공연에서는 ‘새싹들이다’, ‘연 날리기’, ‘자전거를 타고 달리자’, ‘해님 사랑’, ‘노래로 세상을 아름답게’, ‘넌 할 수 있어라고 말해주세요’, ‘장식하세’ 등 귀에 익숙한 동요와 창작동요제 수상곡들을 아름다운 화음으로 완벽하게 소화해내면서 아름다운 세상을 노래했다. 또한 ‘JOY TO THE WORLD’, ‘JINGLE BELLS’ 등의 크리스마스 캐럴도 함께 노래하면서 성탄의 기쁨도 함께했다.

▲ 카라소년소녀합창단은 22명의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로 구성됐으며,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내는 4월 공개 오디션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표 정덕훈 목사(안산영광교회)는 “모습도, 목소리도, 살아온 배경도 모두 다른 아이들이 함께 모여 하모니를 만드는 과정은 쉬운 일만은 아니었다”면서, “목소리를 하나로 만들고, 마음을 하나로 만들고, 하나의 목적으로 연습해 온 시간들과 과정이 귀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합창단이 얼마나 잘 하는지를 보여주려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아이들이 하나가 되어 하나의 꿈을 향해 발걸음을 떼는 것이 카라소년소녀합창단의 목적”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아이들의 모습 자체의 아름다움을 믿는다. 얼마나 잘 하는가를 보지 말고, 이 아이들의 꿈을 향한 발걸음을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규진 단장은 “무더운 여름을 지나면서 흘린 땀과 단원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달라”면서 지원과 격려를 요청하고, “단장으로서 합창단을 잘 이끌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카라소년소녀합창단은 22명의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로 구성됐으며,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내는 4월 공개 오디션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2017년 1분기 해외 공연을 시작으로, 봄과 가을에 예정된 정기 연주회와 다양한 사회봉사활동들을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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