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산은 언약의 하나님을 섬기는 성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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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산은 언약의 하나님을 섬기는 성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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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1.15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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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떨기나무 백성
▲ 이경직 교수

하나님은 모세를 이집트로 보내시기 전에 시내산에서 명령하셨다.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출 3:5). 모세는 “하나님 뵈옵기를 두려워하여 얼굴을” 가렸다(출 3:6). 그러나 하나님은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출 3:12)고 약속하셨다. 하나님은 모세와 함께 하셔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건져내셨다. 그들이 시내산에서 하나님을 섬기게 될 것이다. 이 사실을 경험할 때 모세는 하나님께서 그를 이집트에 보내신 증거를 얻는다(출 3:12).

그런데 마지막 날에 “여호와의 전의 산이 모든 산 꼭대기에 굳게 설” 때에 “만방이 그리로 모여들 것이다”(사 2:2). 그 때에 많은 백성이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오르며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사 2:3)고 말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시온 산에 있는 예루살렘에서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사 2:3). “에브라임 산 위에서 파수꾼이 외치는 날이 있을” 때에 성도들은 “우리가 시온에 올라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로 나아가자”(렘 31:6)고 할 것이다. 많은 이방인들이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올라가서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의 도를 가지고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니라. 우리가 그의 길로 행하리라”(미 4:2).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아직 하나님의 산에 오를 정도가 아니었다. 그들의 지도자 모세조차도 이미 호렙 산 떨기나무에 임재하신 하나님을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산에 오르는 것을 두려워 했다(히 12:21). 그는 “내가 심히 두렵고 떨린다 하였다”(히 12:21). 우리 그리스도인이 이른 곳은 “시온 산과 살아 계신 하나님의 도성인 하늘의 예루살렘”이다(히 12;22).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음성은 “땅을 진동하였거니와 이제는 땅만 아니라 하늘도 진동할 것이다”(히 12:26).

시내 산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만질 수 있고 불이 붙는 산과 침침함과 흑암과 폭풍과 나팔 소리와 말하는 소리가 있는 곳에” 이르렀다(히 12:18). “그 소리를 듣는 자들은 더 말씀하지 아니하시기를 구하였다”(히 12:18).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에게 “당신이 우리에게 말씀하소서. 우리가 들으리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지 말게 하소서. 우리가 죽을까 하나이다”라고 말했다(출 20:19).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였다. 우리는 더욱 그러해야 한다. “너희는 삼가 말씀하신 이를 거역하지 말라. 땅에서 경고하신 이를 거역한 그들이 피하지 못하였거든 하물며 하늘로부터 경고하신 이를 배반하는 우리일까보냐”(히 12:25)는 말씀에 우리는 귀 기울여야 한다.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십계명이 주어졌지만 그들은 금송아지를 만드는 잘못을 곧바로 저질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방인을 포함하여 모든 사람의 마음을 새롭게 창조하실 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산에 있는 성전에 올라갈 수 있다.
하나님의 산에 올라가지 못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모세가 중보자가 되어 하나님의 산에 올라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그 백성에게 전하여야 했다. 그러나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그리스도는 승천하셔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중보 하신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중보 사역 덕분에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다”(히 4:16).
하나님은 모세로 하여금 이스라엘 백성을 시내산으로 데려오게 하셨다. 그들은 떨기나무와 같이 보잘 것 없는 죄인이었지만 하나님은 그 떨기나무에 하나님의 임재를 뜻하는 불을 붙이셨다(출 3:2). 불이 붙은 떨기나무는 타 버려야 했지만 그 떨기나무는 타지 아니하고 사라지지 아니하였다(출 3:2~3).

모세가 이런 체험을 했을 때 하나님은 그를 이집트로 보내셔서 이스라엘 백성이 이 산, 즉 시내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도록 하라고 하셨다(출 3:12). 이스라엘 백성이 드디어 시내산에 도착하여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했을 때 그들은 하나님이 그들의 조상과 맺으신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이시라는 증거를 얻었다(출 3:12). 하나님은 시내산에서 그들 조상과 맺은 언약을 그들과 다시 한 번 재서명하고자 하신다(출 19:5). 시내산은 언약의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을 섬기는 성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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