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으로 즐기는 '시의 휘파람, 표정 그리고 손짓'

백석학원-서울시, 지난 9~16일 제2회 현대시 전시회 개최...유관순 열사 유일한 유품 외부 최초 공개 이인창 기자l승인2016.11.14 11:53:48l수정2016.11.15 00:55l136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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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석대, 백석문화대, 백석예술대는 서울시와 함께 지난 9~11일 서울 명동 문학의집에서 제2회 현대시 전시회를 개최했다.

백석대학교(총장:최갑종)와 백석문화대(총장:장종현), 백석예술대(총장:김영식)가 서울특별시(시장:박원순)와 함께 시민들이 시를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현대시 전시회를 개최했다.

‘시의 휘파람, 표정 그리고 손짓’을 주제로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명동 ‘문학의 집 서울’에 마련된 제2회 현대시 전시회는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진행됐다.

이번 전시회는 시민들이 평면적 활자에 갇힌 시 언어를 시각과 청각, 촉각 등으로 입체적으로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해 관람객들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전시회 현장에서는 시와 그림으로 만들어진 전시물뿐 아니라 시낭송회, 음악회, 시인과 평론가들의 특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함께할 수 있었다.

특히 전시회 기간 ‘저항정신 특별전’과 ‘고서 특별전’도 진행됐다.

'저항정신 특별전'에는 백석대 유관순박물관(소장:류영하)이 소장하고 있는 유관순 열사의 뜨개모자 유품이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됐다. 유관순 열사가 생전 직접 만든 것으로 유일한 유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평소 백석대 기독교박물관(장훈태 관장)에 전시돼 있다.

또 김억 시인의 ‘해파리의 노래’ 초판본(섬갤러리 소장),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집’ 초판본 등 문학사적 가치가 큰 희귀본도 전시됐다.

▲ 제2회 현대시 전시회에서는 저항정신 특별전이 개최됐다.

한편, 지난 9일 열린 전시회 오프닝 행사에서 서울시장 박원순 시장은 “시 한 구절이 지친 일상에 큰 회복을 줄 때가 있다. 시어들이 음악과 그림으로, 오감으로 즐길 수 있도록 귀한 기회를 제공한 백석대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영상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백석대 최갑종 총장은 “시는 시인의 인격과 삶, 시대정신과 양심의 표현이다. 시인의 감성과 시대의 소리가 잘 나타나는 전시회를 열게 돼 의미가 크다”면서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모두에게 있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은 “서울시와 백석학원이 MOU를 맺고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공감대를 만들 수 있도록 이번 전시회를 개최한 것은 매우 잘 한 일”이라며 “앞으로 꾸준히 이런 기회가 만들어지도록 시 의회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서울시 문화체육관광위원으로 초창기부터 전시회를 적극 협조해온 김기만 의원은 “현대시 전시회는 책 속의 글이 아니라 직접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시민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복잡한 사회 속에서 더 좋은 전시회를 앞으로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인의 한사람으로 참석한 도종환 국회의원은 “삶이 시가 되는 시의 본질을 전시회에서 오감으로 느끼게 된다. 이와 같은 새로운 시도가 앞으로 더욱 확대될 수 있으면 한다. 현대시 전시회를 준비해준 백석대 교수들과 학생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격려했다.

전시회를 총괄기획한 백석대 이혜자 교수는 “전시회 주제에 나타나는 휘파람은 시의 음악을 상징하고, 표정은 그림, 손짓은 디자인을 뜻한다. 시가 종이 안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 숨쉬는 시공간 속에서 다양한 존재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싶었다”고 전시회 취지를 설명했다.

이인창 기자  tackle21@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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