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선교모델 발전시켜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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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선교모델 발전시켜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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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1.0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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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말 기준으로 한국에 정착한 탈북민은 2만 9948명으로 곧 3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일부는 탈북민 3만 명 시대를 맞아 기존의 탈북민 정착제도를 개선, ‘사회 통합형’ 탈북민 정책을 이달 중순경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사회 통합형 정착지원은 탈북민의 사회적 참여와 고용기회 확대, 탈북 청년의 남한 학교 적응 지원 등을 강화하는 방안을 담을 것으로 전해진다.

탈북민들의 입을 통해 한국사회가 ‘살만한 사회’라는 얘기가 북으로 전해질 수 있도록 정부는 물론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힘썼으면 한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독일의 경험을 떠올리게 된다. 독일의 경우, 베를린 장벽이 세워진 다음해인 1962년부터 장벽이 무너지기 전 해인 1988년까지 매년 1만 3400명에서 4만 3300명에 이르는 동독인들이 서독으로 넘어갔다. 그 수만 60만 명이다. 동독 인구가 1700만 명이었으므로 3.5%에 이른다. 장벽 구축 이전에 넘어간 사람들까지 합치면 무려 400만 명에 이른다. 만일 이탈자 수로만 본다면 독일 통일은 훨씬 더 전에 이뤄져야 했을는지 모른다.

우리가 독일의 경험에서 알 수 있는 것은 동독 당시 3위의 경제 대국, 정치적으로 안정된 민주체제, 복지국가, 외교적 위상 및 역량은 우리와 비교할 수 없는 이점을 지녔다는 것이다. 특히 양독간에 폭넓은 교류와 협력이 있어서 동독 주민들이 서독을 여행하고 방송을 볼 수 있었다. 핵 문제도 없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자명해진다. 탈북민 3만 명 시대를 맞아 교회차원에서는 탈북민과 남한 교인이 함께 만날 수 있는 선교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그들이 이 땅에 잘 정착해 미래 비전을 가질 수 있는 사회라는 생각을 갖도록 도와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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