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립의 은인' 스코필드 박사 기념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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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립의 은인' 스코필드 박사 기념행사 열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6.10.1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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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
▲ 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가 지난 1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한국독립의 은인으로 칭송받는 프랭크 스코필드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34번째 민족대표'로 불리며 한국독립의 은인으로 칭송받는 프랭크 스코필드 박사를 기념하는 행사가 지난 1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렸다.

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회장:정운찬)는 스코필드 박사의 내한 100주년을 맞이해 캐나다 정부와 구엘프대학, 그리고 토론토의 다양한 한인들과 연계해 행사를 마련했다.

토론토동물원에 자리한 스코필드 박사 동상 앞에서 진행된 행사에서는 34명의 토론토영락교회 어린이합창단의 공연이 펼쳐졌다. 합창단은 캐나다국가와 애국가, 스코필드 박사의 장례식에서 불린 ‘따오기’와 아리랑 등을 노래했다.

이 자리에는 캐나다의 8선의원인 레이몬드 조(한국명 조성준. 온타리오 주의원)와 강정식 토론토 총영사, 스코필드 박사의 유족들을 비롯해 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이 참석했다.

정 전총리는 이날 스코필드 박사의 정신과 공헌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기념사업회는 “강연에 많은 캐나다인들이 찾아 스코필드 박사에 대한 진지한 관심을 보였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행사 하루 전인 9월 30일에는 스코필드 박사를 기리는 기념판이 캐나다 정부기관에 의해 제작돼, 현지에 공개됐다. 행사는 스코필드 박사가 수의학자로서 학생들을 가르친 구엘프대학에서 진행됐으며, 리차드 올웨이 파크 캐나다 의장과 구엘프대학 캠벨 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스코필드 박사는 영국 태생의 캐나다 의학자이자 선교사로, 1916년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 교수로 내한한 후, 3 ·1 운동 당시 일제의 포악상을 외국에 알렸다. 한국에 대한 애정으로 ‘단단하고 무섭고 남을 돕는다’는 뜻의 석호필(石虎弼)이라는 한국어 이름을 스스로 지어 붙였다.

우리 정부는 1968년 스코필드 박사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했으며, 1970년 4월 81세를 일기로 숨을 거둔 그를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했다.

한편 지난 2009년에는 캐나다 문화재청(The Historic Site&Monuments Board of Canada)으로부터 캐나다의 ‘역사적 인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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