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북한선교가 아닌 통일선교로

기독교통일학회, ‘남북관계 이대로 좋은가’ 학술포럼 개최 김성해 기자l승인2016.10.13l수정2016.10.13 16:05l13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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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의 핵실험과 이를 대비하기 위한 남한의 사드배치 결정으로 인해 한반도 전체가 긴장감에 놓여있는 상황이다. 남북간의 한 치도 양보 없는 군사적 대결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8일 기독교통일학회는 ‘남북관계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학술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정종기 교수(ACTS)는 “현재 한국교회는 지금 남북관계에 크게 관심이 없다. 그렇기에 통일선교, 북한선교에 대한 차이점을 이해하지 못하며 북한에 접근해야 하는 방식을 잘 모른다”고 문제점을 제시했다.

정 교수는 “한국교회와 기독교인들은 남북관계를 이해할 때, 하나님의 백성공동체인 교회로서의 선교적 사명과, 대한민국 시민의 정체성이 요구하는 책임과 역할을 충돌 없이 수행할 수 있는가에 대한 균형 잡힌 이해를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이날 포럼을 통해 남한과 북한의 대립 관계에서 한국교회가 할 일은 △국가와 교회의 관계를 바르게 이해해야 하고 △교회는 국가를 위해 기도해야 하며 △교회의 사명인 제사장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 땅에 있는 교회들은 국가와 관계를 갖고 있다.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 백성으로서 영적인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데 헌신해야 한다”며 “동시에 세상 국가와 관계를 맺으며 살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는 세속적 가치관에 따른 이념논쟁의 장이 돼서는 안 되고 피안의 내세만을 지향하는 종교적 이상공동체가 되어서도 안 된다”며 “하나님 나라와 세상에 속한 나라의 국민으로서의 삶 사이에서 복음의 영광을 증시하고 선포하는 전인적인 기독교 세계관을 지향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정종기 교수는 한국교회는 하나님 중심적 선교공동체로 남한은 물론이고 북한을 향해서도 회개와 복음을 선포하는 일에 매진해야 함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교회가 당연히 선교의 주체가 돼야 하는데, 대다수의 한국교회는 선교를 성장을 위한 도구로 생각하며, 교단에서 선교를 파송할 때 북한은 선교 대상이 아닌 곳도 있다”고 한국교회 선교의 현실을 꼬집었다.


이어 그는 “단순히 북한을 전도하는 선교가 아니라, 통일을 목표로 하는 선교로 방향을 잡아야한다”며 “한국교회는 저 땅 너머에 있는 하나님의 영혼들을 향해 복음을 전하는 일에 힘쓰고 기도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포럼에서는 정종기 교수 외에도 통일미래사회연구소 임상순 박사와 정지웅 박사가 ‘북한 핵 개발을 둘러싼 북한과 미국의 전략 그리고, 우리의 대응’, ‘국제정치와 사드’에 대해 각각 발제했다. 또 개회예배는 유병용 목사(로뎀나무교회)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채경희 교수(총신대학교)의 기도에 이어 주도홍 교수(백석대학교)가 설교를 전했다.

기독교통일학회 안인섭 회장(총신대학교)는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기독교인들은 그동안 수많은 도전 속에서 살아왔다”며 “지속된 도전 속에서도 하나님의 교회는 지속적으로 세워졌고, 그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나라의 정신으로 살아왔다. 21세기 세계사적인 남북평화통일을 위해 기독교통일학회는 앞으로도 더욱 힘과 지혜, 기도를 모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해 기자  shkim@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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