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0주년, ‘한국교회 다시 거룩함과 갱신으로’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 맞아 교단별 다양한 사업 전개 정하라 기자l승인2016.10.07 10:46:47l수정2016.10.07 10:57l136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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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일 년 앞두고 한국교회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지난 9월 일제히 열린 장로교 정기총회에서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 회복과 갱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한국교회의 회복과 갱신을 촉구하며, 교단별 다양한 사업과 행사가 추진되고 있다.

특히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가 떨어지고 교세감소 추세가 뚜렷해지는 상황에서 단회적인 기념사업이 아닌, 장기적인 사업을 통해 한국교회의 진정한 회개와 갱신을 촉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예장 합동총회(총회장:김선규 목사)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위원회를 구성하고 종교개혁의 정신 계승과 의미를 살리기 위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교단사업으로는 △단위별 기념대회 추진 △장로교단 연합기념강좌 및 실천대회 △전국신학생 설교대회 △한국교회 개혁선언문 발표 및 종교개혁 관련 동영상 제작 배포 △종교개혁지 탐방 프로그램 등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종교개혁의 의미를 교회 교육관점에서 재조명한다. 개혁주의 교회교육을 실시하고 개혁교회 ‘성도매뉴얼’(청소년용)을 집필할 예정이다. 또한 학술대회 및 세미나를 열어 종교개혁주의 신학을 재조명하는 한편 종교개혁 500주년 평전시리즈를 발간할 예정이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예장 통합총회(총회장:이성희 목사)는 올해 총회주제를 ‘다시 거룩한 교회’로 정하고 95개 조항으로 구성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선언문’을 채택했다. 또한 ‘종교개혁500주년기념준비위원회’를 조직하고 전국 66개 노회 산하에 기념사업원회를 설치하기로 결의했다.

특히 통합총회는 성경말씀의 깊은 묵상을 통해 한국교회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1년 동안 강단에서 종교개혁을 기념하며 공동설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2017 목회와 설교자료’를 제작했다. 주일 설교에서 성경 66권 전체를 역사순으로,53개 개혁본문을 중심으로 설교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종교개혁기념음악회 개최 △총회 주제에 따른 신년 목회 세미나 △성경 통독 새벽기도회 △거룩성 회복 사경회 △종교개혁 기념 강좌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예배(총회, 노회, 지역교회) 등을 전개한다.

기독교한국루터회(총회장:김철환 목사)는 종교개혁 500주년의 역사를 되새기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500주년 기념대회를 시작으로 500주년 기념교회 설립, 500주년 기념 루터 연구지 발행, 루터전집 및 루터 관련 도서제작, LCK 역사관 설립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올해 제101회 정기총회 주제를 ‘장로교 500주년 내 교회를 세우리니’로 세우고 종교개혁의 역사와 의식을 돌아보는 연구에 돌입한다. 또한 루터교와 협력 연구를 통해 예전과 직제연구, 교단 시스템 교류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예장 고신총회는 ‘개혁주의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확립하자’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를 위해 △고신신학 정립 △신앙교육의 전환 △예배 및 교회정치의 개혁을 사업방향으로 잡았다. 이들은 ‘종교개혁자들과의 대화’ 시리즈, ‘스터디 바이블’, ‘설교자를 위한 성경의 맥:구속사와 하나님 나라(가칭)’ 등 다양한 교재를 발간할 계획이다. 또 시편찬송을 보급하고 고신교회의 인재양성을 위한 아카데미와 학술대회를 여는 등 예배 갱신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하고자 한다.

한국교회가 다양한 종교개혁 500주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회 대표회장 이종윤 목사는 “지금 한국교회는 종교개혁 외에는 대안이 없다. 한국교회가 종교개혁자들의 신앙과 신학을 전수받았지만 혼란스러운 시대를 맞으면서 그 유산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점으로 한국교회에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하라 기자  jhara@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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