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 수 있어야 합니다!

최식 목사/동현교회 운영자l승인2016.09.27 22:46:55l135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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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들립니다. 이들이 이런 선택을 하는 이유는 더 이상 피할 곳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죽인 자가 도망하도록 피할 곳을 마련하라고 합니다. 아무리 부지중, 즉 고의성이 없다 하더라도 그는 살인자입니다. 살인자가 아무런 죗값도 치르지 않고 살아가도록 안전한 장소를 일부러 마련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왜 이런 곳을 만드는 것입니까? 이런 곳이 필요한 진짜 이유는 무엇입니까?

피의 보복 자, 즉 복수자의 손에서 고의성이 없는 살인자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이 머무는 공간입니다. 이는 반복되는 죄의 고리를 끊으시려는 하나님의 심정입니다. 한마디로 도피성은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의 장소요,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회복하는 장소입니다.

이 일을 위한 하나님의 특별한 배려가 도피성 전체에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1. 어느 지역에서도 하루 만에 도피성에 이르도록 (대략 48㎞이내) 요단강을 중심으로 동편과 서편 지역을 북부, 중부, 남부 여섯으로 지역을 구분하여 여섯 개의 도피성을 마련하셨습니다.

2. 도피성으로 향하는 길에는 “도피성”이라 쓴 팻말이 눈에 띄기 쉬운 길목에 설치되었고, 그곳에 이르는 길을 넓게 닦아 도피에 용이하게 하셨습니다.(신19:3) 전해지는 말로는 그 길의 폭이 14m나 되었다고 합니다.

3. 또한 도피성에는 모든 생필품을 비치하여 생활하는데 불편하지 않게 배려하셨습니다. 이는 도피성이 일시적인 도피의 공간이 아님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도피성에 피한 자에게 안전 뿐 만아니라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책임져 주신 것입니다.

4. 도피성은 특정한 자만을 위한 공간이 아닙니다. 누구든지 도피성에만 오면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9절) 자국민은 물론이거니와 그들 중에 거하는 자는 누구든지 피함을 얻을 수 있습니다. 생명을 구원하는 일에는 인종과 계급이 전혀 문제되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주변에는 문제의 핵심과 상관없이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도끼를 잘못 사용했을 뿐 사람을 죽일 의도가 전혀 없던 사람들이 도끼자루가 부러져서 부지중에 일어난 사고로 살인자로 전락되어 일생을 따가운 눈초리 속에 살고 있는 경우입니다. (신19:5)

이들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이 이들을 또 다시 죄악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는 현실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나의 가족 중 한사람이 이런 문제로 고통을 당한다면 그래도 평소의 생각을 버리지 못하겠습니까?

만일 우리 공동체 안에 이런 사람들이 찾아온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우리의 시선이 달라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억울한 일을 당하여 생명을 잃어버리는 자가 없어야 함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도 정죄하시지 않는 자를 함부로 정죄하여 형제를 실족하게 하는 일이 우리 공동체 안에서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우리가 외면 한다면 그들은 갈 곳이 없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손을 잡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심정으로 사람을 대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맞아주셨던 그 순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회복과 일어섬을 위하여 우리교회(공동체)를 만드셨습니다. 교회는 일으키고 회복시키는 일을 우선해야 합니다. 교회의 사명은 살리고 일으키고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서 누구의 손이라도 잡아야 합니다.

누구든지 우리교회로 와서 예수님께 피할 수 있도록 길을 닦고 모든 장애물을 없애야 합니다. 우리교회가 그들이 피할 수 없는 곳이 된다면 그들은 복수자의 칼을 피하지 못하고 처참히 죽어갈 것입니다.

운영자  igoodnews@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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