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을 지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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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지는 사람
  • 최낙중 목사
  • 승인 2016.09.27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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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낙중 목사·해오름교회

이 세상에는 크게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 짐을 지는 사람과 짐이 되는 사람이다. 짐을 지는 사람은 건강한 어른이다. 짐이 되는 사람은 병약한 자이거나 어린 아이다. 어느 공동체나 이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

그런데 어떤 공동체이든지 그 안에는 세 부류의 꾼이 있다. 바로 구경꾼, 말썽꾼, 짐꾼이다. 구경꾼은 잘하느니 못하느니 비평만 한다. 그러나 짐꾼은 짐을 지는 일꾼이다. 가장 바람직하고 건강한 사람은 짐꾼이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벗어야할 짐과 져야할 짐이 있다. 수고하고 무겁게 하는 죄의 짐은 벗어야 한다. 가난과 질병과 속박의 짐은 벗어야 한다. 그런데 죄인은 이 같은 짐을 스스로 벗을 능력이 없다. 그래서 예수님이 오신 것이다. 예수님은 죄의 짐을 모두 내게로 가져와라 내게 다 맡기라 (마11:28) 하신다. 앞길을 맡기라 하신다.(시37:5~6)

우리가 믿는 삼위일체 하나님은 우리 인생들이 감당 못하는 짐들을 대신 담당하신다. 능력과 지혜가 넘치기 때문이다. 믿음이란 맡김이다. 그런데 하나님을 닮은 이들이 있다. 남들이 감당 못하는 짐을 진다. 몸으로 지고 재물로 진다. 자기 힘이 아닌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짐을 진다. 사람으로는 못하나 하나님이 능력주심으로 짐을 진다(빌4:13).

하나님의 능력은 아무에게나 임하지 않는다. 진심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는 자에게 임한다(대하16:9상). 짐을 지는 사람이 많은 공동체는 부흥 발전한다. 가정도 나라도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3년 반 동안의 사역의 주안점은 일꾼 세우는 데 두었다. 주님의 일꾼이 되기 위해서는 선행해야 할 일이 있다. 매사에 주님께 함께 하는 것이다(막3:14上).

제자(Disciple)는 태어나지 않는다. 제자는 늘 주님께 함께하는 훈련(Discipline)으로 된다. 각자는 좋은 공동체를 이루는 매개체가 되어야 한다. 짐을 지는 짐꾼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짐을 지는 사람이 되라는 짐꾼으로 세운 자가 병이 들면 짐을 지지 못한다. 도리어 무거운 짐이 된다. 그래서 건강이 보배다. 신체뿐만 아니라 지적으로 정서적으로 사회적으로 그리고 영적으로 건강해야 한다. 다섯 가지가 균형이 잡힌 건강한 사람만이 무거운 짐을 질 수 있다. 주님은 우리들에게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갈6:2)고 말씀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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