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아동들의 사라진 권리를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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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아동들의 사라진 권리를 찾아주세요”
  • 김성해 기자
  • 승인 2016.09.2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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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비전, 난민‧시리아 내실향민 아동 옹호를 위한 퍼포먼스 펼쳐
▲ 난민 및 시리아 내 실향민 아동 옹호를 외치는 압둘 와합 사무국장과 자원봉사자들. (사진제공:월드비전)

전 세계 약 6,500만 명의 강제 이주민 중 절반인 3,200만 명이 아이들이며, 분쟁 및 재난을 피해 자신의 국적‧국내에서 거주지를 떠나 피난하는 실향민은 40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시리아는 660만 명의 국내 실향민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은 난민 아동들의 잃어버린 권리를 찾기 위한 행사가 영등포 타임스퀘어 교통광장에서 열렸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양호승)은 지난 19일 정부와 시민들이 난민 및 시리아 내실향민을 향해 관심을 갖고 참여를 촉구하고자 ‘난민 및 시리아 내실향민 아동 옹호를 위한 5개국 공동 퍼포먼스’를 개최했다.

퍼포먼스는 같은 날 한국을 비롯해 영국, 미국, 아일랜드, 뉴질랜드 월드비전에서 공동으로 진행했다. 또한 9월 19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 난민 정상회의를 맞아 난민 및 내실향민 아이들에게 적절한 지원 제도가 마련될 수 있도록 기여해, 실효성 있는 국제적 합의를 촉구하고자 개최했다.

월드비전 측은 “유엔 난민 정상회의조차도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난민과 시리아 내실향민에 대해 정부 및 대중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 일환으로 이번 퍼포먼스에는 난민 및 시리아 내실향민 아이들의 상황을 알리는 그림이 그려진 트럭이 설치됐다. 그림은 팔레스타인 난민 출신 아티스트가 그렸고, 시민들이 직접 트럭에 응원의 메시지를 적으며 참여할 수 있도록 전시됐다.


행사에는 시리아 난민지원단체를 이끌고 있는 시리아 출신의 압둘와합헬프 시리아 사무국장이 참석해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압둘와합헬프 시리아 사무국장은 “지난 2일, 시리아는 임시 휴전을 발효시켰지만, 분쟁의 근본적인 해결은 아직 요원하다”며 “난민과 실향민이 겪는 어려움에 국제사회가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월드비전 국제사업본부 남상은 옹호팀장은 “어른들이 벌인 무력전쟁 속에서 가장 고통 받는 것은 아이들”이라며 “국제사회는 취약한 아동들이 기본적인 권리를 보호해주고, 난민 및 시리아 내 실향민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합의를 이루고 이를 책임있게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월드비전은 2011년부터 시리아, 요르단, 레바논, 이라크 내에 있는 약 237만 명의 시리아 난민과 국내 실향민을 대상으로 식량지원, 식수위생, 구호물자 지원, 난민캠프 운영 등 다양한 긴급구호사업을 펼쳐 가장 취약한 이들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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