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예방 교회가 적극 관심 갖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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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예방 교회가 적극 관심 갖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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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9.2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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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2년 째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4년 기준 OECD 국가 평균 자살률 12.1명(인구 10만명 당)의 2배가 훨씬 넘는 27.3명에 이른다. 한 해 평균 1만 4천명이 자살하고 하루 평균 38명, 매 시간당 1.58명이 자살하는 셈이다.

우리사회의 자살은 계층과 연령, 지위에 관계없이 발생하고 있다. 언론에 보도되는 유명인 외에도 입시와 취업 실패, 가정불화, 생활고, 소외감 등 사회적응 실패가 자살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경기도 안산에서는 남녀 4명의 동반자살 사건이 있었고, 한 야구해설가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따라서 자살 문제는 사회 병리적 현상으로 보고 예방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노인자살률과 젊은 층의 자살 사이트를 통한 동반자살도 증가하고 있어 불행한 일이다. 세계 보건기구(WHO)에 다르면 우리나라 70세 이상 노인 자살률은 10만 명당 116.2명으로 일본이나 미국보다 높은데 70대 이상 자살자가 20~30대 자살자보다 5배나 많은 상황이다.

이처럼 높은 자살률을 보이는 것은 현재의 삶이 불만족스럽다는 증거다. 따라서 자살을 개인문제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인 예방책이 시급하다. 또한 사회적 약자도 존중받는 사회문화 개선과 국민의식 전환을 위해 계몽운동이 요구된다.

여기에 교회의 사명이 크다. 교회는 우리 사회에 생명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약자, 소외된 자를 찾아 희망을 안겨주는 생명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가족이나 이웃 등 주변사람의 자살 위험을 빨리 인식해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과 ‘생명 사랑 지킴이’ 양성에도 힘써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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