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는 다시 복음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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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다시 복음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 김성해 기자
  • 승인 2016.09.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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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복음주의협의회, 지난 9일 월례발표회 열고 종교개혁 500주년 과제 점검
▲ 한복협은 지난 9일,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한국교회의 개혁의 과제들을 점검하고 제안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김명혁 목사)는 지난 9일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한국교회의 개혁의 과제들을 점검하고 제안하며’를 주제로 발표회를 가졌다.

화평교회에서 모인 이번 발표회에서 최이우 목사(종교교회)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교회는 ‘다시 복음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강한 도전 앞에 서게 됐다”며 “본질적 차원에서 볼 때 중세시대와 한국교회의 영적 현상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 목사는 한국교회가 개혁하기 위해서는 성경으로 돌아가야 하며, 하나님 중심으로 회귀해야 하고, 성직의 거룩성을 지켜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성경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은 교회가 부흥되기 때문이 아닌, 교회다운 교회가 된다”며 “교회 가치관의 기준은 건물의 크기나 출석교인 숫자 등이 아니라 성경 말씀에 있다”고 강조했다.

최 목사는 사도행전 4장 19절 말씀을 예시로 들면서 “교회가 ‘성경 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은 ‘하나님 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뜻과 같다”며 회귀를 촉구했다.

최이우 목사는 “중세시대 성직매매가 문제가 된 이유는 성직자라는 이유만으로 세상의 권력과 부귀 영광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이라는 데 있다. 그런데 오늘날 한국교회도 마찬가지”라며 “대형교회 지도자가 되면 세속적 영향력도 동시에 가지게 되는 까닭에 교회 권력을 얻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이 없지 않다”며 문제점을 꼬집었다.

이어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가 “개혁의 기준은 하나님의 뜻, 곧 기록된 말씀”임을 강조하며 제도적인 부분과 심령의 개혁에 대해 제시했다.

지 목사는 제도적인 부분에 대해 △교회연합 기구들이 한국 기독교를 대표하는 하나의 조직이 되도록 힘써야 하며 △각 신학교육 기관의 입학생과 졸업생 수를 교단 내 사역지와 알맞게 졸업시켜야 하고 △총회장(또는 감독회장)을 중심으로 한 각 교단의 선거 및 치리구조의 문제점 및 권력구조적인 부분을 개선해야 하며 △교회 내 평신도 지도력, 특히 장로 직의 계급과 권력 의식을 없애는 방향으로 교단법을 개정하고 △지역 교회에서부터 교단 총회에 이르기까지 재정 문제에 대해 거룩한 청렴성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심령의 개혁에 대해 지형은 목사는 “한국교회는 근본적인 의식이 하나님 말씀으로 변화되야 한다”며 “16세기 종교개혁과 한국 땅의 초기 선교 등 기독교 개혁 운동은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이 심장됨을 기억할 것”을 주장했다.

이 외에도 김명혁 목사, 한진환 목사, 여주봉 목사가 목회자의 개혁, 예배의 개혁, 하나님을 바로 아는 지식에 대해 각각 발제했으며, 김영한 박사가 종합 발표했다.

이날 기도회는 이수영 목사(새문안교회)가 ‘한국교회개혁의 과제:제자도의 회복’이란 제목으로 설교했고, 이윤재 목사(분당한신교회), 이광태 목사(화평교회), 이영상 목사(명륜선교교회)가 한국교회의 영적 각성과 회개운동, 윤리적 각성과 사랑운동, 교회적 각성과 연합운동을 위해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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