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6월 마지막 주 이단경계주일로 지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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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6월 마지막 주 이단경계주일로 지켜달라”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6.08.2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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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총회 헌의안 정리, 9월 5~8일 천안 백석대학교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총회’

대한예수교장로회 9월 정기총회에 헌의된 안건들은 국가의 안정을 위하고, 총회와 교회를 보호하는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임원회가 취합, 정리한 헌의안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이단경계주일의 제정이다.

바른신앙위원회는 위원회 명칭을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로 헌의하고, 매년 6월 마지막 주를 ‘이단경계주일’로 지키자고 제안했다. 또 노회 산하에도 같은 위원회를 구성해 이단 대책활동을 노회단위에서도 하자는 안건을 상정했다.

명칭을 변경하는 이유는 “바른신앙위원회가 교단과 시대상황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의미가 퇴색되어 부서 업무를 정확히 이해하기 힘들다”며 “현재 타 교단에서도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로 활동하고 있어 같은 이름으로 변경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바른신앙위원회는 “교회 안팎으로 비성경적이고 비교리적인 이단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 경각심을 고취하고, 성도들에게 이단의 실체를 알리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단경계주일을 전국 교회가 지킬 것을 헌의했다.

지난해 교단 통합 후 헌법과 규칙의 개정이 진행됨에 따라 일부 오류나 누락부분에 대해 수정하는 안건도 올라왔다. 또 헌법서문에 명시된 교단선언문을 연구할 위원을 선임하여 통합교단의 위상에 맞는 새로운 교단선언을 준비하자고 제안했다.

교단선언은 통합과정에서 양 교단의 선언문을 모두 채택하는 것으로 합의된 바 있어 헌법서문에 대신총회 선언과 개혁주의생명신학 선언문 등이 모두 수록되어 있
었다. 총회는 역사편찬위원회를 통해 교단 역사를 연구하기로 한 바 있어 새로운 교단선언문 역시 교단 역사 정리 차원에서 필요성이 제기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총회관 건립 마무리도 헌의됐다. 총회관은 ‘미래의 보금자리’를 짓는다는 마음으로 2013년 10월 장종현 총회장에 의해 시작됐으며, 크고 작은 교회와 목회자들의 헌신으로 불과 6개월 만에 100억 원이 넘는 헌금이 모여 단독건물을 마련할 수 있었다.

하지만 7천 교회 교단의 위상에 걸맞는 단독건물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새로운 건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총회관 건립 마지막 연차를 맞아 은혜롭게 이를 마무리하는 방안이 총회 기간 중에 논의될 예정이다.

대외 이슈에 대한 헌의도 눈에 띈다. 이번 총회에는 ‘한교연-한기총 통합안건’이 상정됐다. 한국교회가 분열되고, 신뢰도가 계속 하락하는 상황에서 연합기관의 분열로 구심점마저 잃고 있다고 판단, 최근 교단장 회의를 중심으로 논의되는 ‘한교연-
한기총 통합안’을 공식적으로 다루기로 했다. 이 안건이 통과될 경우, 양기관은 상당한 통합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안보 관련 결의문도 채택될 전망이다. 총회는 대한민국의 분단 현실이 여전하고 전쟁의 위협이 여전한 상황에서 국가안보 의식이 점점 낮아진다는 판단 아래 국가안보, 즉 사드(THADD) 배치를 지지하고 자국의 방어와 안위를 강조하는 내용의 결의문이 상정된다.

총회는 오는 9월 5일부터 8일까지 천안 백석대학교회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총회(에베소서 5장 10절)’를 주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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